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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주말 섹션판 서비스 시작 (1)페이스북 공유트위터 공유
편집부(ohmyedit) 2004.10.22 17:06 조회 : 4444

22일(금) 저녁 오마이뉴스에 접속하면, 예전에 보지 못했던 화면이 뜹니다. 깜짝 놀라 사이트 주소를 확인해보는데, 오마이뉴스가 맞군요. 그런데 화면이 익히 보아온 것과는 다릅니다. 해킹을 당한 게 아닐까? 아니면 편집기자가 실수로 엉뚱한 화면을 올려 놓은 게 아닐까? "오마이뉴스가 이상해요!" 영문을 모르는 독자분들은 사무실로 전화를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오마이뉴스는 늘 그렇듯이 아주 정상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의아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알려드립니다. 오마이뉴스는 22일 오후, 뉴스게릴라들이 송고한 기사들을 중심으로 메인면 꼭대기에 '오마이뉴스 주말섹션'을 배치합니다. 톱 기사에 대한 개념이 명확한 독자들에겐 어찌 보면 상식 밖의 편집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군요.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연성기사들이, 정치나 사회 문제를 속속들이 파헤치는 오마이뉴스 특유의 경성 기사들과 함께 메인면 꼭대기를 장식할 수 있었던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창간 초기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시민이 기사를 쓴다고? 기사 쓰는 게 뭐 얘들 장난인 줄 알아? 아무나 기사를 쓰게.' '그거 얼마나 가겠어? 소송 몇 번 걸리고 나면, 두 손 두 발 다 들고 포기하지 않겠어?'라고 했던 말들이 기억납니다. 기사 쓰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들은 뉴스게릴라들이 비록 기자로서의 훈련을 충실히 받은 것은 아니지만, 직업기자들 못지않은 필력(더러는 그 이상입니다)을 갖춘 사람들이 많고, 그들이 그 무엇보다 기자로서의 순수성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어떻게 되었냐구요? 시민기자제를 위태롭게 바라보던 시선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뉴스게릴라들의 활동상을 눈여겨본 사람들은 뉴스게릴라들이 단지 한 사람의 기자로 활동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자실을 개방하는 등 한국 언론을 개혁하는 데도 매우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진짜 기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셈이지요. 그런 점에서 뉴스게릴라들이 중심이 돼 오늘 별도의 특별판을 제작하고, 그 판을 메인면 꼭대기에 올릴 수 있었던 것은 그다지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마이뉴스 주말섹션은 이렇듯 3만5천여 뉴스게릴라들이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물론 오마이뉴스의 시민기자제는 여전히 미완의 작품입니다. 개발하고 보강해야 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잠재력만큼은 그 어떤 매체가 가지고 있는 것보다도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주말 섹션은 그 많은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시도 중의 하나입니다.

앞으로 오마이뉴스 화면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당장에는 주말섹션의 내용이 주로 연성기사로 채워지겠지만, 이후에는 사회 문제에 집중하는 기획물도 함께 제작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사안에 따라 주말섹션을 주중으로 옮기는 것도 적극 고려하겠습니다. 첫 작품이라 다소 미숙한 점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고, 주말판 제작과 관련해 이런 점을 참고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편집부 메일(edit@ohmynews.com)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독자가 편집기자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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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댓글등록
가을에 (ytiger) | 2004.10.22 17:43:13
또 다른 맛입니다. 그동안의 시민기자로 지내온 날들이 기쁨으로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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