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선병렬 예비후보와 민주당 대전시장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원웅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교육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중구 오류동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친환경 유기농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영유아 무상교육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면서 헌법정신의 구현"이라며 "심지어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 경남에서 조차 지난해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한나라당은 예산이 없다면서 무상급식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이명박 정부는 저소득층 자녀에게만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고 한다"며 "그러나 단체장의 의지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무상급식은 실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상급식을 가난한 사람에게 주는 시혜 차원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의무교육을 가난한 사람만 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선별급식을 할 경우, 부모들이 자신들의 가난함을 스스로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그 자녀들이 눈치를 보면서 밥을 먹어야 하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배고픈 아이들에게 눈치 안 보고 밥 먹게 해 주자"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2011년에는 유치원보육시설과 초등학교까지, 2012년에는 중학교까지, 2013년에는 고등학교까지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하고, 대전-옥천-금산과의 통합을 추진해 옥천과 금산에 친환경 유기농 식자재를 생산, 이를 학교급식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영유아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법인과 국·공립에만 지원하는 환경개선 부담금을 모든 시설로 확대하고, 보육·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프로그램 개발비를 지원하며, 교사들의 처우를 국공립 수준의 호봉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밖에도 장애학생의 완전한 교육기회 보장과 특수교육 서비스 전달체계 고도화, 방과 후 교육 및 치료 지원 강화 등을 통해 ▲'행복한 특수교육'을 실현하고, 성장기 영양밸런스를 위한 ▲'헬시 스타트(아침급식)'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엄선한 특목고 교사와 유명학원 스타강사를 채용한 ▲'대전시청 인터넷 수능방송'을 개설하고, 지도교사 및 강의실 제공, 우수한 대학생과의 '멘토제' 운영, 찾아가는 입시설명회 등을 개최, 사교육비 부담 없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유선진당 염홍철 예비후보를 겨냥해 "염 후보가 최근 140쪽에 달하는 공약집을 냈지만 그 안에 학교급식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면서 "염 후보가 이명박 정권과 입장을 같이 하는 것인지, 와인 축제는 하면서 이 중요한 대전 교육 문제에는 왜 관심이 없는지 궁금하다"고 비난했다.


태그:#김원웅, #대전시장 선거, #학교급식, #무상급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