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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가 나무

큰길에 나무가 우람하게 자라면 "가게 간판이 안 보인다"며 베어 달라는 청원을 넣는 우리들입니다.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시원한 그늘보다는, 다른 것을 바라게 된 우리들이니까요. 겨우겨우 살아남은 이 나무가 어느 날 싹둑 베어져 사라져 버리더라도, 이 나무를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되리라 봅니다.

ⓒ최종규20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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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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