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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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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작은 공원을 지나가고 있었다. 팔각정이란 쉼터에선 동네 어르신들이 여럿이 앉아 장기와 바둑을 두었다. 그런 공원에 참 어울리지 않는 돌판이 세워져 있었다. 맨위엔 군인이 총을 들고 "나를 따르라"는 자세를 취한 돌조각도 있었다.

한자를 잘 몰라 해설문을 보니 '육이오 참전용사비'로 되어 있었다. 어려서부터 배워온 한국전쟁 관련 정보는 거짓 투성이었다. 반공을 국시로한 독재정권이 만든 왜곡된 전쟁 정보가 많았다.

지금은 검색만 하면 한국전쟁의 진실을 충분히 알 수 있다. 내가 공부한 한국전쟁의 진실은 미국이라는 자본주의 나라와 소련이나 중국이라는 사회주의 대국간 한반도 땅따먹기 욕심으로 전쟁불사. 3년간 치른전쟁으로 결국 절반씩 갈라먹자며 그어진게 삼팔선, 그리고 정전협정이었다.

결국 한반도는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진 꼴이 된 경우란 걸 알게됐다. 지금 한반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다. 같은 민족임에도 체제가 다르단 이유로 갈라져 있는 것이다. 한반도 통일은 왜 그리 어려울까? 삼팔선 철조망을 왜그리 걷어내기가 힘들까? 판문점을 지키는
미군정이 물러나면 평화통일은 올 수 있을까?

그 비석 뒤로 돌아가 보니 또 다른 게 보였다. 2008년 9월 28일 이명박 정권시절이었나보다. 156명에게 준다며 국가유공자 증서가 붙어 있었다. 권력자 이름을 그렇게도 남기고 싶었던 걸까?

평화의 한반도 통일을 이루려면 반전반핵 운동이 크게 일어나야 할 것 같다. 일제억압 36년 후 해방되면 뭐하나? 다시 그 교활하고 잔인했던 친일파가 미군정 주도하에 득세하는 우리나라인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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