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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제 20대 총선을 하루 앞 둔 12일 오후 광주를 다시 방문해 양향자 후보의 지역구에서 만난 정준호 후보와 포옹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제 20대 총선을 하루 앞 둔 12일 오후 광주를 다시 방문해 양향자 후보의 지역구에서 만난 정준호 후보와 포옹을 하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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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풍경이 펼쳐졌다.

12일, 광주 서구 풍금사거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후보를 껴안고 있었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정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선 출마 포기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사퇴를 요구했었다.

그 뜻을 담아 3보1배까지 하던 정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의 유세 지원 현장에 나온 이유를 물었다. 정 후보는 "3보1배는 문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를 위한 것보단 분노하는 호남 민심을 대신 석고대죄해서 풀려는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정 후보는 "자세한 내용은 선거 끝나고 제가 차분하게 정리해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지금 시점에서는 풀고 넘어 가야 한다는 충정에서 비롯된 행동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 대한 평가도 있었다. 정 후보는 "5.18 국립묘지에서 무릎도 꿇으시면서 호남 지지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셨다"며 "이런 게 진정성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문 전 대표가) 진정성있게 다가 오셨으니 부디 광주 시민들께서 잘 받아 주셔서 진정한 대권주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정 후보는 문 전 대표와 함께 겨냥했던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대한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정 후보는 "문 전 대표 대선 불출마만 요구한 것이 아니라 천정배 의원의 정계은퇴를 말하면서 호남 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했다"며 "문 전 대표가 광주에 와서 제 화답을 해주셨듯 천정배 대표도 화답해주셔야 한다"고 전했다.


태그:#팟짱, #총선,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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