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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재 북한대사가 런던에서 강연 도중 미국이 제재를 강화하면 "대항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NHK, <재팬타임스> 등 일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주재 현학봉 북한대사는 30일(현지시각) 런던 왕립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강연했다.

현 대사는 이 강연에서 북한이 지난 오는 10일 조선 노동당 창건 70주년에 맞춰 발사하겠다고 밝힌 로켓이 "평화적인 목적의 인공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면서 "언제 어디서든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발사할 경우 한국과 미국 등이 제재 강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두려움 없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제재한다고 해도 상관없지만 우리는 대항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만약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쟁의 범위가 한반도에만 머무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탄보다 10배는 강력한 핵탄두들이 태평양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인터뷰에서도 "핵미사일 발사, 언제든 가능"

현학봉 주영 북한대사의 인터뷰를 보도한 영국 스카이뉴스 갈무리.
 현학봉 주영 북한대사의 인터뷰를 보도한 영국 스카이뉴스 갈무리.
ⓒ 스카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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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 대사는 지난 3월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북한이 핵미사일을 발사할 능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언제라도 가능하다"라고 답한 바 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북한이 공격을 받는다면 우리는 그 보복으로 핵미사일을 사용할 것"이라며 "북한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라고 덧붙였었다.


태그:#현학봉, #북한,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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