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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배제하는 대전시성평등기본조례 개악저지운동본부'는 18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의회의 '성평등조례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성소수자 배제하는 대전시성평등기본조례 개악저지운동본부'는 18일 오전 대전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의회의 '성평등조례개정' 중단을 촉구했다.
ⓒ 최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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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의 인권을 보장 및 지원하는 조항을 삭제한 '성평등기본조례 개정안'이 논란 끝에 결국 대전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대전시의회는 18일 제22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된 '대전광역시 성평등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반대 의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관련 기사 : '성소수자 배제 논란' 성평등조례 개정안, 상임위 통과).

해당 조례가 통과되자 방청하고 있던 '성소수자 배제하는 대전시성평등기본조례 개악저지운동본부' 회원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10명의 회원들은 "성소수자 인권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다가 청원경찰들에 의해 본회의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반면, 이날 대전시의회 앞에서 '성소수자 조항 삭제' 및 조례안 원안 통과를 주장하던 기독교인 단체 '건강한 가정 밝은 사회 만들기 대전시민연대' 회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성소수자 조항 삭제'를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은 18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대전시 성평등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성소수자 조항 삭제'를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은 18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대전시 성평등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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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제정돼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대전시 성평등 기본조례'는 '성소수자 인권 보호 및 지원 조항'이 문제 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기독교계가 강력 반발하고 여성가족부가 권고하면서 대전시는 조례 제정 두 달 만에 개정에 나서 '긴급 의안'으로 대전시의회에 개정안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성소수자 당사자 모임'과 대전지역 시민단체, 대전여성단체연합 등이 조례 개정을 반대하면서 뜨거운 논란이 일었다. 대전시의회 앞에서는 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기독교계의 시위가 연일 이어졌고, 반대로 조례 개정을 '개악'으로 규정하며 대전시와 시의회를 규탄하는 시민단체들의 1인 시위도 이어졌다. 하지만 결국 대전시의회가 만장일치로 조례개정을 통과시키면서 이번 논란은 일단락됐다.


태그:#성소수자, #성평등조례, #대전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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