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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개회식 장면.
▲ 도예레지던스 전시회 개막식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개회식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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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휘호대회 대상 수상자와 회화·일러스트레이션 전공 작가, 백자 캐스팅 전문작가, 회화 작가 등 신진 작가들이 시골의 학교를 개조해 만든 도예창조학교에 모여 새로운 창작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특히 대도시에 집중 편향된 문화예술행사를 탈피해 자신들이 6개월 동안 창작활동을 한 면단위 소재 도예창조학교에서 전시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작가들은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도예레지던스를 통해 4명의 입주작가는 물론, 7명의 국내외 초청작가들과 스튜디오 생활을 진행하며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수로요 도예레지던스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상남도의 후원으로 올해로 3회째다.

이번 전시회는 입주 작가들이 도예레지던스를 통해 보다 더 나은 곳으로 건너가라는 의미에서, '스테핑스톤' 즉 징검다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이위준 대표는 "올해 레지던스의 가장 큰 목적으로는 창작 및 기획사업의 지원을 통해 유망한 예술가의 창조역량 강화에 있다"며 "지역민들에게 애착심을 높여주고 동시에 예술가의 창작의욕 고취 및 예술교류 활동을 활성화해 커뮤니티와의 소통, 교감을 통해 지역문화예술 향상을 촉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또한 "초청 작가와 함께 하는 한중워크샵 및 국내외 전시를 통한 직접적인 국제교류 활성화하고, 나아가 현대예술의 주도적 흐름을 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 있고 잠재력 있는 예술가를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도예레지던스 참가 입주작가들의 모습.
▲ 도예레지던스 입주작가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도예레지던스 참가 입주작가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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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가 입주했나

김은정 작가
김은정 작가는 백자 캐스팅 전문작가로, '소성기법'의 새로운 시도와 함께 도자와 오브제의 만남, '자연을 비추다'라는 컨셉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포근하고 안전하기만 했던 실내전시장에서 벗어난 김 작가는 새로운 공간을 재해석해 본인의 캐스팅 작품과의 공유를 시도했다. 거울이라는 오브제를 통해 '자연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영구전시가 가능한 실외 조형물을 완성했다.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김은정 입주작가 작품
▲ 김은정 작가 작품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김은정 입주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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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우 작가
전국휘호대회 대상을 수상한 권현우 작가는 작가의 기본 특기인 서예와 한글의 텍스처를 활용해 자연물과 오브제, 그리고 도자제품을 응용하는 작품을 진행했다. 흙과 유약, 그리고 소성 등 생소할 수도 있는 재료들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통해 공예품 및 조형작품을 완성했다.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권현우 입주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 권현우 작가 작품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권현우 입주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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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초이 작가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수초이 작가는 이번 레지던스를 통해 능동적 유용성을 획득하고자 시도했다. 처음 접하는 도자기법, 소재 그리고 재료들에 대한 선입견 없는 시도를 통해 입체예술에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를 가지게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러스트 작업 또한 동시에 진행을 해 지난 8월에는 서울 코엑스점, 인천, 김포공항점, 부산점 등 전국 8개 지점에 수초이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이 설치되기도 했다,

류은영 작가
회화와 도예를 접목시켰다. 회화적드로잉 기법과 전통도예 소성기법 및 장식기법을 활용해 이야기가 담겨있는 14연작 도판작품을 제작했다. 또한 수로요의 다양한 오브제와 페브릭의 조합을 통해 디스플레이 작품을 제작, 소재와 기법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보여줬다.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류은영 작가 작품.
▲ 류은영 작가 작품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류은영 작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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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박재철 초청작가의 전시 작품.
▲ 박재철 작가 작품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박재철 초청작가의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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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최수경 초청작가의 전시 작품.
▲ 최수경 작가 작품 경남 고성 수로요·보천도예창조학교 실내외 전시장에서는 지난 23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14 수로요 도예레지던스 전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은 최수경 초청작가의 전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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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레지던스 기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나


제7회 경남예술촌 연합전 '2014 ART FESTIVAL' 개막식과 여름캠프가 지난 26일 오후 8시 의령예술촌 공연장에서 경남 예술인 및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사진은 연합전에 도예레지던스 입주작가들이 도자를 출품한 전시회 모습..
▲ 경남예술촌 연합전 참가 제7회 경남예술촌 연합전 '2014 ART FESTIVAL' 개막식과 여름캠프가 지난 26일 오후 8시 의령예술촌 공연장에서 경남 예술인 및 지역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사진은 연합전에 도예레지던스 입주작가들이 도자를 출품한 전시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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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이후 인트로 전시를 시작으로, 5월 16일~19일까지는 입주 작가 전원이 참가해 홍콩 엑세시얼 호텔에서 컨템포러리 전시를 진행했다.

전시 이후 참여 작가 중 권현우, 류은영 작가는 갤럭시 갤러리에서 우수 작가로 선정돼 오는 11월 싱카폴뱅트 아트페어에 초대됐다.

홍콩 전시에 이어, 김은정 입주 작가는 핀란드 카린스튜디오에서 전시를 했다. 이 전시로 인한 국내외에 홍보되어지는 책자를 통해 작가의 작품 및 도예레지던스의 홍보계기가 마련되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창작활동에서 벗어나 지역주민, 경상남도내 교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교육프로그램 및 워크샵을 운영했다.

경남 의령예술촌에서 진행되는 2014아트페스티벌 참가하는가 하면, 전북 남원에서 열렸던 남원국제도예캠프에도 합류했다.

레지던스 기간 중 가장 큰 사건이었던, 2014 한·중 도예워크숍에서는 입주 작가 및 지역외 작가들과 중국의 교수 및 신진 작가들의 만남과 교류를 통해 다시 한 번 경남 도예레지던스를 알리는 계기를 가지게 됐다.

이재림 레지던스 큐레이터는 "레지던스는 회화, 일러스트 등 타장르와 도예의 만남을 통해 기법공유 및 장르융합으로, 새로운 변화를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면서 "국내외 전시 및 작가들과 만남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작가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새로운 관계를 성립해 나가고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창원일보에도 게재됩니다.



태그:#고성 수로요 ·보천도예창조학교, #도예레지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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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 경남매일 편집국에서 정치.사회.경제부 기자를 두루 거치고 부국장 시절 서울에서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2017년 8월6일까지 창원일보 편집국장을 맡았습니다. 지방 일간지에 몸담고 있지만 항상 오마이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뉴스에 대해 계속 글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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