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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청소년 특별면 '너아니'에 실렸습니다. [편집자말]
차없는 거리에서 세월호를 얘기하다. <이슈 VOTE>는 매달 청소년 및 다양한 연령층들의 생각을 설문조사를 통해서 통계해 보는 코너다.

4월 16일, 우리나라에서 믿을 수 없는 참사가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했지만 나날이 늘어나는 사망자 수…. 안타까움에 젖어 슬퍼한 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필통 <이슈VOTE>에서는 지난달 10일(토)에 거리로 나가 세월호 사건에 대해 얘기 해 보았다.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 청소년들부터 할머니까지 자신의 생각을 담은 스티커 투표와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글 남기기가 진행되었다.

여러분은 얼마나 신뢰하십니까?

우선, 정부와 언론에 대해서 얼마나 신뢰하시는지 설문조사를 해 보았다.

학생과 시민들을 대체로 정부와 언론을 믿지 못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심지어 0%보다 낮은 것은 없느냐고 묻는 분들도 가끔 있어 우리들을 당황하게 했다. 필통 또한 청소년들의 언론 매체로써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결과였다.

세월호 침몰 후 일어 났던 많은 실망스런 일들이 이러한 극단적인 결과를 만들었다고 할수있다. 대표적으로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세월호의 탑승승객, 구조승객 인원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혼란을 준 일, 선체 진입과 구조 작업에서의 거짓된 기사,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여러 가지 보도와 할머니 논란 등이 있다. 이러한 정부와 언론의 상식이하의 모습들은 곧바로 학생과 시민들 모두의 신뢰를 바닥으로 추락시켰다고 할수 있다.

 [이슈Vote] 필통 길거리 설문조사 1
 [이슈Vote] 필통 길거리 설문조사 1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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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언론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지만 그래도 그중에서 그나마 신뢰하는 언론매체가 무엇인지 물었다.

시민들이 선택한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는 종편채널중의 하나인 JTBC였다. 손석희 아나운서의 진심 어린 뉴스보도가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는데 그 영향이 가장 큰 듯 보였다. 10대에서 부터 전연령층에서 압도적으로 JTBC를 선호했다.

10대는 다음으로 KBS, SNS 순으로 결과가 나왔고, 20대는 YTN, SNS 30대에는 YTN, SNS 순으로 2~30대에는 공중파 방송사가 거의 압도적으로 적은 결과를 얻었고, 대체로 언론매체보다 SNS를 더 믿는 결과가 나왔다.

 [이슈Vote] 필통 길거리 설문조사 2
 [이슈Vote] 필통 길거리 설문조사 2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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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잘못은 누구일까요? 마지막으로 세월호 참사에서 누구의 잘못이 가장 큰지 물어 보았다.

결과는 선원과 선장의 잘못이 압도적인 표를 받았다. 하지만 정부 역시 꽤 많은 사람이 투표를 해 주었다. 정부는 책임이 있는 곳에 엄중한 벌을 내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의 의견을 더욱 귀 기울여 듣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끊이질 않았다.

그리고 청해진과 유병언에 대한 비판, 재빠르게 구조하지 못한 해경에 대한 원망도 많았다. 하지만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풀리지 않은 의문들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한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슈Vote] 필통 길거리 설문조사 3
 [이슈Vote] 필통 길거리 설문조사 3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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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기, 잊지 않아야 한다. 스티커 투표가 추모글 쓰기가 진행되는 동안 시민의 생각과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몇 분들께 인터뷰를 청했다.

'세월호 참사로 가장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대다수의 사람이 유가족이라고 답했다. 시신조차 찾지 못한 유가족들, 실종된 사람들, 살아남은 사람들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았다. 모두들 한결같이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에 많이 안타까워 했다.

'만약 수학여행이 다시 진행된다면 배가 아니더라도 버스나 비행기를 타실 수 있겠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부정적인 대답이 많았다. 단호히 '아니요', '오래 살고 싶어요' 등의 답변이 돌아왔다. 세월호 이후에 아무것도 믿지 못하겠다는 답변 또한 계속 되었다. 오래 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에게 여행에 대한 공포심이 조금씩 생긴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로 마지막 질문을 했다. 노란 리본을 다는 등 조그마한 행동, 걱정하는 글 써주기 등 의견이 나오고, 위로의 말 밖에 해 줄 수 있는 게 없어 너무 안타깝다는 답변도 나왔다. 가장 많은 사람들은 '잊지 않겠다', '잊어서는 안된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또 어느새 새까맣게 다 잊고 선거운동에, 월드컵에 정신을 다 뺏기는 것 아닌가하며 답답해 하기도 했다.

 진주 차없는 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하는 진주시민들의 모습
 진주 차없는 거리에서 설문조사를 하는 진주시민들의 모습
ⓒ 청소년문화공동체 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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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 강수진(제일여고2), 최영환(중앙고2) 기자

덧붙이는 글 | 경남 진주 청소년신물 필통의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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