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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이면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립니다. 민의를 대변하고 봉사자로서 소양을 갖춰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는 선량(選良)들이면 얼마나 좋겠는가만 실제 현실정치권은 권모술수·마타도어·흑색선전과 네거티브에 충실한, 그야말로 '개판'인 선거현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꼭 그렇게 해야만 할까? 저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정치컨설턴트로 활동을 하면서 참 많이 아쉬웠습니다. 동시에 고민도 되었지요. 그래서 그런 부정한 선거방법이 아닌, 정직하게 선거운동을 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선거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몇 회나 연재하게 될지 모르지만 예비후보자에게는 영감을, 착한 시민(유권자)에게는 선택의 기준을 제공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 기자 말

선거와 전쟁은 다른 점도 많은 만큼 같은 점도 참 많습니다. 흔히들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선거를 '민주주의의 축제'라고 칭송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지금까지 우리나라 선거의 역사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축제'라기 보다는 '전쟁'이라는 측면이 더 큽니다.

전쟁에서 2등은 패전을 의미하고, 선거에서도 2등은 낙선을 의미합니다. 전쟁 승리자는 전리품을 비롯한 모든 것을 다 가져갈 수 있고, 선거 승리자(당선자)는 '권력'을 누리는 기쁨을 맛보게 됩니다. 굳이 선거와 전쟁의 차이점을 찾으라면 선거는 '룰(Rule·선거법)'이 있지만 전쟁에서는 룰이 없다는 차이 정도일까요? 요즘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은 기본적인 '룰'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이라 논란이 되고 있고요.

짜장면이 좋아? 짬뽕이 좋아?

지난번 올린 '이슈의 선점·해결 전략'(딕 모리스의 말이 한국에 먹히지 않는 이유)을 설명하면서 저는 글 말미에 '이슈를 선점하고 삭감하고 해결하는 강력한 전략에 맞대응하는 또 다른 강력한 전략'이라면서 아래 그림을 올린 적이 있었지요.

갈라치기 전략은 민감한 이슈(쟁점)에 대해 선명한 입장을 취해서 지지자들이 이슈(쟁점)에 대해 극렬하게 대립하도록 하며, 지지자들을 흥분시켜 더 많이 투표장에 끌어내도록 하는 전략이다. 칼 로브는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보다 결집도가 더 높다고 판단했기에 이 전략을 사용했다고 한다.
▲ '갈라치기' 전략 갈라치기 전략은 민감한 이슈(쟁점)에 대해 선명한 입장을 취해서 지지자들이 이슈(쟁점)에 대해 극렬하게 대립하도록 하며, 지지자들을 흥분시켜 더 많이 투표장에 끌어내도록 하는 전략이다. 칼 로브는 공화당 지지자가 민주당 지지자보다 결집도가 더 높다고 판단했기에 이 전략을 사용했다고 한다.
ⓒ 최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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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정국을 살펴보면 정치인들이 어떤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지, 어떤 노림수를 겨누고 있는지 보입니다. 사실 컨설턴트도 사람인지라 분위기에 휩쓸리기 십상이지만, 한 호흡 멈추고 멀리서 객관적으로 살펴보면 대개 '감'이 옵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이념적 갈등과 세대 갈등, 계급 갈등이 심할수록 '갈라치기 전략'이 더 많이 먹혀들고, 유권자들에게 더 많이 소비됩니다. 강의할 때는 이 갈라치기라는 전략이 너무 예민한 주제라 예를 들어 소개를 하곤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 중에 중국집에 가게 되면 꼭 짜장면을 시켜 드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 (몇 명이 손을 든다) 그러면 이번엔 짬뽕을 시켜서 드시는 분? (또 몇 명 손을 든다) 손 안 드신 나머지는 뭐죠?('탕수육 시켜요!' '저는 굶습니다' 등의 반응도 있다) 

자…, 갈라치기 전략이란 이런 겁니다. 제가 여기서 '짜장면 모여라~' 하고 소리를 치는 겁니다. 그러면서 짬뽕에 대한 온갖 험담을 하는 것이죠. 그럼 짬뽕은 그냥 가만히 있습니까? 자기들끼리 모여서 짜장면에 대해서 온갖 지적질(소주 안주에 이만한 것 없다느니, 짜장면은 느끼해서 못 먹겠다느니 등)을 하면서 자기들끼리 모이는 것이죠.

그런데 모이는 숫자를 보니까 짜장면을 선택하는 쪽이 머릿수로 좀 더 많다는 것이죠. 철저하게 둘을 갈라놓는 것입니다. 어떤 첨예한 이슈가 있을 때, 후보자가 자신의 입장을 명확하게 하면서 상대방을 공격해 그 이슈에 대해(짜장면이 더 맛있는가, 짬뽕이 더 맛있는가) 지지자끼리 극렬하게 대립하게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지자들을 흥분시켜서 더 많이 투표장에 나오도록 유도하는 전략이 바로 갈라치기 전략입니다."

갈라치기 전략을 이 정도로 소개하면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만, 현실에서는 대단히 냉정하고 냉혹한 전략이랍니다. 실제 사례를 들지요.

노무현 "수도를 이전하자!"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내놓은 '수도 이전' 공약은 대표적인 갈라치기 전략 중 하나입니다. 사진은 지난 2002년 12월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민주당 중앙선대위 당직자 연수에 참가했을 당시 모습.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내놓은 '수도 이전' 공약은 대표적인 갈라치기 전략 중 하나입니다. 사진은 지난 2002년 12월 26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자 신분으로 민주당 중앙선대위 당직자 연수에 참가했을 당시 모습.
ⓒ 오마이뉴스 이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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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갈라치기와 중도층 다가서기(이슈의 선점·삭감·해결) 전략을 설명하려면 '이슈란 무엇이고 어떤 속성을 가졌는가' '이슈파이팅이란 무엇이고 확산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사전에 이해해야 할 개념이 많습니다(하지만 지면을 통해서 구구절절이 소개를 하면 읽기도 재미없고 집중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글에서는 갈라치기에 집중하시지요).

2002년 노무현 후보는 충격적인 공약을 내 걸었습니다. 바로 '수도를 서울에서 충청도로 이전하자'라는 주장입니다. 그가 내세운 것은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것이고 이에 호응을 한 '충청권' 주민들과 충청도에는 살지는 않지만 충청도에 땅이 있거나, 부모님이 충청도에 살고 있거나, 충청도에 연고가 있어서 기대심리가 생긴 수도권의 주민들이 대거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습니다(혹은 추정됩니다). 결국 노무현 후보는 선거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됐지요.

1997년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일격을 당한 당시 한나라당은 충격적이었지만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현철 사건에다 IMF다 뭐다 굴비 엮듯 패인이 될 만한 악재만 튀어나왔거든요. 그럼에도 39만557표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패했습니다.

하지만 2002년 패배는 도저히 인정하기 어려웠습니다. 1997년 대선 때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가 민주당의 텃밭이었던 전남·전북·광주에서 43만 표를 가져간 것에 비해 한나라당의 텃밭이었던 경남과 대구·부산에서 130만 표 이상 가져간 것을 더 결정적인 패인으로 생각하던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투표 몇 시간을 앞두고 후보단일화 파기로 흔들렸던 노무현 후보에게 졌다는 것이 실감 나지 않았습니다. 겨우 57만980표 차이였습니다.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57만 표 중 25만 표 이상이 충청도 표였습니다. 노무현 후보의 '지역 갈라치기'가 먹혔다는 것이지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미 1994년 자신이 설립한 '지방자치분권연구소' 시절부터 서울 위주의 발전 한계와 지역발전의 중요성에 대해 설파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평소에 굳건하게 '국토 균형 발전론'에 애착을 가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선거에 '지역 갈라치기' 전략을 도입했습니다.

국토의 균형발전이 옳으냐, 강한 수도권이 옳으냐는 지금도 논란거리지만, 당시 선거에서는 지역 갈라치기 전략으로 충청도 표가 노무현 후보에게 왔습니다. 전략의 승리라 기록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도 이전' 전략은 '행정복합도시'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물론 그 효율성의 논란은 아직도 여전합니다. 이에 대한 논란은 선거 시기가 끝나고 나서 국가경영 차원의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지 선거전략 자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갈라치기라는 전략이 노무현 후보의 '수도 이전'과 같이 '정책'과 연계돼 있는 것이라면 무조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그 갈라치기에 함의돼 있는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상대와 겨루는 것이니까요.

또 이런 정책적 대안 혹은 이슈파이팅을 위해서 갈라치기 전략을 구사한 사례는 노무현 후보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청계천 개발'(서울시장 선거 당시)과 '한반도 대운하'는 설명하기 아주 적합한 '갈라치기 전략'의 사례입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고이즈미의 '우정국 민영화'라든지 아들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 등은 명확하게 자신의 입장을 굳건히 함으로써 이슈를 갈라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갈라치기'라는 전략이 원래 나쁜 거 아냐? 이런 의문이지요. 갈라치기라는 전략 자체는 나쁜 것이 아니라 이 갈라치기라는 주제에 네거티브가 겹쳐지면서 정치는 황폐해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더 잘 먹히는 '갈라치기'

언어 프레임이 제대로 먹힌 개념 '종북세력'. 사진은 지난 8월 9일 '종북 감시단'을 자처한 '국정원을 지키는 모임'이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야집회를 하겠다고 밝혔을 당시 모습.
 언어 프레임이 제대로 먹힌 개념 '종북세력'. 사진은 지난 8월 9일 '종북 감시단'을 자처한 '국정원을 지키는 모임'이 국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야집회를 하겠다고 밝혔을 당시 모습.
ⓒ 소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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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늘 쓰는 언어부터 갈라치기 전략이 먹히기 딱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어가 발달해서인지 같은 말이라도 그 뉘앙스에 따라 엄청나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병을 얻어 돌아가신 상가에서 조문객이 "아버님께서 염병으로 돌아가셨다고요?"와 "아버님께서 장질부사로 돌아가셨다고요?"와 "아버님께서 장티푸스로 돌아가셨다고요?"는 같은 뜻임에도 엄청나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요.

반면 일본의 경우 정말 아무렇지 않게 사무라이가 칼을 휘둘러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언어(욕)이 발달하지 않아서인지 기껏 쓴다는 말이 '빠가야로'(바보) 정도입니다. 이런 상황이니 돈(금권)과 힘(권력)이 없는 민중의 무기는 오로지 언어로 입소문을 내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어령 선생은 언어의 힘(言力)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오랫동안 억압돼왔거나 식민지 시대처럼 남의 지배를 받던 사람들에게는 말은 유일한 저항과 자기방어수단이 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여론의 여(輿)는 한자의 수레·가마를 뜻하는 것으로, 수레를 끌고 가마를 메고 다니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여론은 수레에 탄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끄는 사람, 바닥에서 사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기에 저항적이고 부정적 비판정신이 언력이 되는 것이지요. 무력·재력(금력)을 쥔 힘 있는 사람들일수록 언력에 대해 하찮게 생각합니다. 말보다 권력이나 재력으로 얼마든지 사람들을 지배하고 자기 의사대로 세상을 끌고 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어령 선생의 생각과는 달리 이땅의 지배계급은 멍청하지 않습니다. 언어가 힘이 된다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똑똑이'들, 검은머리 외국인들이죠. 이들은 언어의 프레임을 짭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종북세력'입니다. 정부 비판만 해도 지배계급이 '종북세력'이라고 몰아붙이는 것은 바로 그들이 '언어의 힘'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민중들에게 갈라치기 전략과 함께 네거티브 전략을 함께 구사하는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을 비판해도, 광우병에 대해 이야기해도,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해도 '종북세력'이라 비판하고 잡아가는 세상은 이 땅의 지배계급이 만들어 놓은 언어의 프레임이 이미 공고화됐음을 알려줍니다. 한국은 이제 '종북 프레임'이 깊숙이 뿌리내려 네거티브 전략이 활개칠 수 있는 환경이 됐습니다.

수도 없이 많은 갈라치기 그리고 국민

지금까지 국민들은 갈라치기 전략에 당하고 또 당해왔습니다. 사진은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 유권자가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는 모습.
 지금까지 국민들은 갈라치기 전략에 당하고 또 당해왔습니다. 사진은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 유권자가 기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는 모습.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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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빠른 독자라면 제가 이렇게 설명한 '갈라치기' 전략이라는 것이 딕 모리스의 <파워게임의 법칙>에는 나오지 않는 것임을 알 것입니다. 딕 모리스는 그의 저서에서 제2전략으로 '첨예한 이슈로 분열시켜 정복하라'고 표현하고 있지 '갈라치기'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그는 '첨예한 이슈로 분열시켜 정복하라'라며 이이제이(以夷制夷·오랑캐를 오랑캐로 물리친다) 전략이나 전 세계를 정복한(그래 봐야 유럽지역이었지만) 로마인들의 분할통치식 전략이 제2전략의 근원이라 밝히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링컨과 닉슨과 트루먼의 사례를 듭니다. 제가 설명한 '갈라치기'전략은 딕 모리스의 언술과는 비슷하면서도 차이가 납니다.

하지만 딕 모리스는 중요한 것을 빼놓고 있습니다. 그것이 의도적인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저로서는 알 수 없지만 그것은 바로 '국민'입니다. 이 '국민'이라는 단어를 '대중'이라든지 '민중'이라든지 '인민'이라든지 뭐라 읽어도 상관없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정치 지도자들의 권력 놀음에 피 흘려 상처받고 쓰러지는 '국민'은 딕 모리스에게 없었습니다. 그는 <파워게임의 법칙> 서문에 이렇게 기록해놨습니다.

"정치는 정말 재미있는 파워게임이다. 모든 파워게임이 그렇듯, 당사자들은 피가 마르는 긴장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만, 당장 돈을 받고 전략적 조언을 제시하는 나 같은 부류의 '모사꾼'들만 해도 무척 객관적으로 사태를 바라보게 된다."

저도 이 느낌이 뭔지 압니다. 남들은 다 안달이 나서 어쩔 줄 모르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사태를 파악할 때의 그 느낌이 어떤 것인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를 단순히 '파워게임'으로만 인식하는, 그것도 '재미있는' 파워게임으로 인식하는 모리스의 말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 정치권력으로 인해 인생이 망가지고, 잡혀가 고문을 받고, 사형에 처해졌던 우리의 정치상황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를 '재미'로만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머리 좋고 똑똑한 모리스, 이런 제 심정을 아는지 서문의 맨 끝에는 이렇게 적어놨습니다.

"그러나 나는 무엇보다 시민이나 유권자가 파워의 작용과 운용실태를 제대로 이해할 경우, 좀 더 날카로운 시선으로 최고위직이나 파워를 추구하는 지도자들의 각축전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또는 결점이 있는) 지도자들을 면밀한 조사와 분석의 대상으로 삼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적 이익과 공익을 위해 협력하는 방식을 좀 더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겠다."

서문 마지막의 이 글 외에는 모리스가 국민을 걱정하는 대목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국민들은 갈라치기 전략에 당하고 또 당해왔습니다. 하지만 선거 전략은 유권자(국민)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갈라치기가 무엇이고 중도층 다가서기가 무엇인지 인식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아직 갈라치기와 중도층 다가서기에 대한 설명이 부족합니다만, 다음 글에서는 딕 모리스가 이야기한 '첨예한 이슈로 분열시켜 정복하라'의 사례(링컨과 닉슨 그리고 트루먼)를 이야기할까 합니다.

링컨이 진짜 '노예해방'의 절절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요즘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 사건'으로 한국인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닉슨은 복잡한 인물이었을까요? 출중했던 전임 대통령 루스벨트 때문에 기가 죽을 법한데도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트루먼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상황과 대비해 다음 글에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 사실 '중도층 다가서기'와 '갈라치기'를 제대로 잘 이해하려면 '이슈'란 무엇이고 '이슈 파이팅'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이해하면 더 쉽습니다. 다음 글인 '갈라치기' 전략을 정리하고나서 '이슈'와 '이슈파이팅'에 대해서 논하도록 하겠습니다.



태그:#갈라치기 전략, #중도층 다가서기, #노무현, #수도이전, #딕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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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한, 1969년 서울 산(産), 2000년부터 방송에 관심 있어 주변을 맴돌다 2005년 우연히 얻어 걸린 라디오 전화인터뷰부터 시사평론 방송시작, 2014년부터는 경제 Agenda에 집중, 시사경제평론을 하면서 몇몇 경제채널 출연하고 있음, 어떻게 하면 쉽게 이야기 할 수 있는지 종일 고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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