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알티플라노 고원의 노천온천. (2011년 6월 사진)
▲ 테르마스데찰리 알티플라노 고원의 노천온천.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관련사진보기


우유니 소금사막 투어의 마지막 여정에서 만나게 되는 곳이 간헐천 솔데마냐나와 노천온천 테르마스데찰리다. 멀지 않은 곳에 칠레의 국경이 있으며 인근 어디서나 보이는 해발 5920m의 리칸카부르 화산의 멋진 장관과 함께 관광지로 유명한 알티플라노의 명소다.

해발 4870m에 위치한 솔데마냐나는 지하에서 화산 활동을 하고 있는 알티플라노 고원에서 지상으로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었다가 멎었다가를 반복 하는 간헐천이다. 땅 깊은 곳에서부터 뜨거운 수증기와 열기가 올라와 주변이 온통 하얀 연기로 뒤덮여 있고 가까이 가면 회색빛 진흙이 거품을 내면서 부글부글 끓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지열현상이 있는 곳의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지상으로 30m가량의 가스를 뿜어내고 있는 분출구다. 이곳에선 땅속에서부터 솟아오르는 유황가스가 엄청난 굉음소리를 내며 수직으로 솟구쳐 오른다. 가스 분출구로 다가가면 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소리와 함께 독한 유황냄새를 맡을 수 있다. 

새벽 뜨거운 화산의 열기가 솟아오른다. (2011년 6월 사진)
▲ 솔데마냐나 새벽 뜨거운 화산의 열기가 솟아오른다.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관련사진보기


솔데마냐나 주변 알티플라노 고원의 풍경.  (2011년 6월 사진)
▲ 솔데마냐나 솔데마냐나 주변 알티플라노 고원의 풍경.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관련사진보기


굉음을 내며 뜨거운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다.  (2011년 6월 사진)
▲ 솔데마냐나 굉음을 내며 뜨거운 수증기를 뿜어내고 있다.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관련사진보기


이 가스는 지하 130m의 깊이에서부터 올라오기 시작한다는데, 주변이 화산지대인 것을 증명이나 하듯 가스가 솟구치는 분출구 주위에서는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다. 분출구가 있는 입구에서 먼 쪽을 바라보면 마치 대형 산불이 난 것처럼 거대한 연기가 뭉게뭉게 솟아오른다. 넓은 지역의 여러 분출구에서 동시에 솟아오르는 가스와 수증기의 열기는 동틀 무렵 새벽이면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바닥의 진흙탕 물이 거품을 내며 솟아오르는 간헐천은 동이 터오는 새벽시간에만 그 진풍경을 제대로 볼 수 있단다. 해가 완전히 뜬 오전 8시께 이후에는 활동을 완전히 멈춘다고 한다. 하루 종일 지하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물이 솟아나는 게 아니고, 일정 주기에 따라 뜨거운 물이 솟구치면서 낮은 지대의 진흙과 섞여 이런 장관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다.

이곳의 이름이 아침의 태양이라는 뜻의 스페인어 '솔데마냐나'인 것도 이렇게 아침에만 볼 수 있는 간헐천의 특성 때문이라고 한다. 눈 앞에서 신비로운 광경이 펼쳐지는데도 불구하고, 이른 새벽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살을 파고드는 추위에 쉽사리 차 밖으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저 차창 밖으로 용암이 분출하는 듯한 이 신비로운 광경을 지켜볼 뿐이다.

노천온천과 탈의실이 있는 건물.  (2011년 6월 사진)
▲ 테르마스데찰리 노천온천과 탈의실이 있는 건물. (2011년 6월 사진)
ⓒ 정광주

관련사진보기


솔데마냐나와 가까운 곳에 있는 노천온천 테르마스데찰리는 용암으로 데워진 뜨거운 물이 솟아오르는 분출구다. 이곳에선 분출구에서 나오는 뜨거운 물을 직접 볼 수 있다. 이른 새벽 노천온천을 찾은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갔다.

노천 온천에는 탈의를 할 수 있는 작은 건물이 있으나, 대부분 이른 시간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밖에서 옷을 갈아 입는 경우가 많다. 온천의 물은 따뜻하지만 온천 밖의 체감온도가 거의 영하에 가깝기 때문에 두꺼운 옷과 갈아입을 옷 등 미리 준비해야 한다.


태그:#볼리비아, #솔데마냐나, #테르마스데찰리, #알티플라노, #우유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생의 한가운데의 니나 또는 슈타인처럼, 여행과 사진 그리고 건축, 머나먼 이베리아 반도의 끝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와 숭산 스님의 선의 나침반, 수타니파타의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처럼~~~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