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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오신 손님 촛불교회 목사님이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송전탑 농성장에서 드리는 촛불교회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멀리서 오신 손님 촛불교회 목사님이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송전탑 농성장에서 드리는 촛불교회 송구영신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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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31일 월요일 밤. 세상은 온통 축제의 도가니였습니다. 아쉬운 마지막 날을 보내고 2013년 새해를 찬란히 떠오르는 태양과 맞기 위해서 전국의 해맞이 공원과 바닷가, 산 꼭대기는 몸살을 앓을 지경으로 초만원이었습니다.

그곳엔 멋지게 터지는 폭죽과 가수들의 신나는 음악이 있고 갖가지 행사도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멋진 분위기가 연출되는 해맞이 공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울산에서도 간절곶, 울기공원, 주전, 해뜨는 곳으로 유명한 산꼭대기에는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진행했지만 안 갔습니다. 아니, 갈 수가 없었지요.

남들은 해맞이 갈 때, 저는 철탑농성장으로 갔습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동변속기 만드는 공장에서 10여년 일을 했었는데 하청업체라는 이유로 3년여 전에 부당한 정리해고를 당해야 했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 해당되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가 수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만 정확한 통계를 알 수가 없습니다. 저처럼 정보를 알 수 있는 길을 모르는 이가 많기에 부당해도 부당함을 알지 못한 채로 자르면 잘리는가보다 하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저보다 늦게 들어 갔으나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저보다 빨리 해고된 최병승씨. 그가 지금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 쪽 한 철탑에 천의봉씨와 올라간 지 2013년 새해 첫 날로 77일째가 됩니다. 저는 지난 2000년 7월 3일 현대차 울산공장 사내업체를 통해 입사하여 수동변속기에 배치되어 10여년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일을 처리해 왔었습니다. 그러다 공정합리화 공사 바람을 타고 유급휴직이 주어지던 정규직과는 달리 비정규직 노동자는 모두 정리해고 되었습니다. 2010년 3월 중순경에 정리해고 되었으니 근 3년이 다 되어 갑니다.

그 방송국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다 합니다.
▲ CBS 방송국 촬영 그 방송국에서 비정규직 문제를 다룬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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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승씨는 저보다 2년 뒤인 2002년 3월에 1공장을 담당하던 업체를 통해 입사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03년 "하청노동자도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주장하며 나선 5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를 따라 노조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3년 말 경 노동부에서 현대자동차 사내 101개 업체 9천여 공정 모두 불법파견이라는 판정이 내려지면서 정규직 전환 투쟁에 힘쓰다 2005년 2월경 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업체로부터 해고된 바 있습니다. 그는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하면서 8년여 법정공방을 진행하다 지난 2012년 2월 23일 대법원으로부터 '현대차는 불법파견 주식회사'라는 판결을 얻어냅니다.

"최병승은 하청업체 소속이 아니라 현대자동차 소속으로 보아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문이 내려졌지만 현대차는 해를 넘긴 지금까지도 정규직 전환의 소식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불법파견에 대해서 "최병승 개인의 판결"이라며 축소하기 바빴고, 대법판결 승소자 최병승 씨에겐 "서류내면 신규채용 받아 주겠다"면서 불법파견을 은폐, 축소 하기에 급급했습니다. 보다 못한 최병승씨는 비정규직 노조 사무국장 천의봉씨와 함께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명촌 문 근처 철탑 30여미터 위로 올라가 농성을 시작했으며 2013년 1월 1일 새해로 철탑농성 77일차를 맞이 했습니다.

사다리차 위에서 철탑위 농성 노동자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는 여성 분.
 사다리차 위에서 철탑위 농성 노동자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있는 여성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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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2년 12월 31일 세상이 온통 해맞이 행사로 떠들썩할 적에 마지막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가서 옷을 두둑히 챙겨입고 중무장한 후 철탑으로 갔습니다. 철탑에서 고생하는 최병승, 천의봉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새해를 맞고 싶어서요. 철탑농성장을 사수하기 위해서 지역대책위가 꾸려져 있는데 그날은 비정규직 해고자는 별로 없고 지역대책위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오늘은 12년 마지막 날이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철탑농성장을 지키느라 고생한 해고자들 집에가서 푹 쉬라 하고 오늘 하루 우리가 여기를 지키기로 했습니다."

참 고맙고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전해들었습니다. 사회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 연대단위가 모여서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를 비정규직 노동자 입장에서 풀어 나가도록 지혜를 모으고 돕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분들은 철탑농성장을 해맞이 행사장으로 설정하여 축제의 밤을 보냈습니다. 축제라 해봐야 초졸한 저녁과 다과를 준비해서 철탑 위에서 고생하는 두 비정규직 노동자와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밤을 지새우는 것이지만, 그 어느 지역 해맞이 행사보다 의미 깊은 밤이었습니다.

상주에서, 경기도·서울에서... 찾아오는 손님들

저녁을 먹고 즐기면서 있는데 여러 손님들의 방문이 이어졌습니다. 방송을 통해 현대차 불법파견 문제를 피해자인 비정규직 노동자 입장에서 자주 다루어 주는 CBS 방송에서 새해맞이 철탑행사를 영상물로 만들어 방송한다고 했고, 경향신문에서도 1월 1일 아침 최병승, 천의봉 씨와 인터뷰를 한다고 했습니다.

"우린 상주에서 왔습니다. 간절곶으로 해맞이 행사를 갈까 하다가 철탑에서 고생하는 분들이 생각나서 오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은 철탑농성장에 대해 늘 생각하고 있다면서 동네 몇 분과 방문을 해서 그날 밤 늦도록 함께 했습니다. 그분들은 약소하지만 받아 달라면서 철탑농성 후원금도 주고 가셨습니다. 어느 여성분은 남구에 사는 주민이라며 12년 마지막 날을 철탑농성장에서 보내고 싶었다며 오시기도 했습니다. 밤 10시 경엔 경기도와 서울에서 활동한다며 여러분이 오셨습니다. 그분들은 교회목회를 하시는 분들이셨습니다. 신도들과 함께 오셔서 고난받고 핍박받는 곳을 찾아 다니며 모임을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위에서 본 철탑위 농성자의 집. 아래서 볼때는 넓어 보이던 곳. 직접 들어가보니 좁고 불편했습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비닐천막안에 지내지만 안엔 찬서리만 가득했습니다. 곰돌이 모자를 쓴 천의봉 씨가 철탑 아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위에서 본 철탑위 농성자의 집. 아래서 볼때는 넓어 보이던 곳. 직접 들어가보니 좁고 불편했습니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 비닐천막안에 지내지만 안엔 찬서리만 가득했습니다. 곰돌이 모자를 쓴 천의봉 씨가 철탑 아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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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라 그런지 주차장이 텅 비었습니다. 오른쪽 옆은 철길입니다. 철도노조원은 지나가면서 지지 경적을 울려주고 지나갑니다.
▲ 철탑에서 본 아래 정초라 그런지 주차장이 텅 비었습니다. 오른쪽 옆은 철길입니다. 철도노조원은 지나가면서 지지 경적을 울려주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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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넘자 참석자 중 한 분이 북을 치며 2013년 새해를 알렸습니다. 북을 치면서 새해는 꼭 불법파견 철폐하고 정규직 전환 하자며 목소리를 높혔습니다. 철탑 위에서도 함께 따라 했습니다. 밤 늦도록 화롯불 앞에 모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는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기 위해서 천막 빈 공간으로 들어가 잠을 청했습니다.

2013년 1월 1일 아침 7시. 경향신문 기자님이 다시 철탑을 찾았습니다. 사다리차를 빌려왔습니다. 사진기자와 함께 오셨는데요. 철탑 위로 직접 올라가 인터뷰를 할 생각인가 봅니다. 철탑농성 77일. 저도 저번부터 줄곧 철탑 위에 올라가보고 싶었습니다. 철탑 위에서 농성 중인 두 사람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경향신문 기자님께 조용히 부탁을 드려보았습니다.

"저는 현대차 비정규직 해고자 입니다. 저도 철탑 위로 올라가 우리 동지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은데 저도 좀 함께 올라갈수 있을까요?"

경향신문 기자님은 "우리야 괜찮지만 사다리차 기사님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경향신문 기자님은 25만 원을 주고 사다리차 기사님을 불렀다고 합니다. 잠시후 기자님은 4명까지 탑승 가능하다고 하니 같이 올라가봐도 될 거 같다 하셨습니다. 얼마나 기쁘던지요. 철탑농성 77일 진행하면서 한겨레신문 기자, MBC에서 철탑 위를 방문해서 인터뷰 한 내용을 본 적이 있는데 저는 기회가 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행운인지요. 경향신문 기자님 덕분에 2013년 1월 1일. 새해가 시작되는 날 아침 사다리차를 타고 누구는 '철탑감옥'이라고 하고, 누구는 하루 30만 원짜리 철탑호텔이라고 하는 그 철탑농성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지난 12월 28일 천의봉씨는 '철탑농성 계속 하려면 하루 30만원씩 한전에 내라'는 법원의 통보를 받고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철탑호텔"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사다리차 타고 철탑농성장으로... 온 몸이 덜덜덜

철탑위에서 2013년 첫 날 산너머 해가 떠올랐습니다. 경향신문 사진 기자가 떠오르는 해를 찍은후 철탑 안으로 들어가 농성자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철탑위에서 해는 7시 50분경 떠올랐습니다. 모두 불법파견 철폐를 빌었습니다.
▲ 철탑위에서 본 햇살 철탑위에서 2013년 첫 날 산너머 해가 떠올랐습니다. 경향신문 사진 기자가 떠오르는 해를 찍은후 철탑 안으로 들어가 농성자와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철탑위에서 해는 7시 50분경 떠올랐습니다. 모두 불법파견 철폐를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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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아침해가 떠오르자 기념으로 폰 사진을 찍고 있는 최병승,천의봉 조합원.
▲ 해를 등지고 기념 사진 1월 1일 아침해가 떠오르자 기념으로 폰 사진을 찍고 있는 최병승,천의봉 조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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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7시경. 우리는 철탑 위로 가는 사다리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경향신문 기자님은 철탑에서 떠오르는 해를 사진에 담으려고 사진 기자님과 함께 사다리차에 탑승했고 저와 또다른 울산지역 활동가 한 분이 철탑에 올랐습니다. 4명이 탄 탑승석이 조금씩 천천히 위로 올라갔습니다. 사다리차 기사님은 30여미터는 되어 보인다고 했습니다.

점점 땅과 멀어지니 덜커덕 겁이나기 시작했습니다. 무서운데다 날씨까지 추우니 온 몸이 덜덜 떨려왔습니다. 철 구조물을 꼭 잡고 아래를 안 보려고 했습니다. 같이 탄 여성분은 무섭다면서도 사진을 계속 찍었습니다. 저도 용기를 내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철탑에서 무선마이크로 새해 아침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리면서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경향신문 기자님은 사다리차 운전사와 전화를 하면서 사진 찍을 곳을 찾아 해가 뜰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해는 7시 50분경 떠올랐습니다. 햇살이 떠오르자 모두 환호성과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해가 솟아 오르는 사진을 다 찍고나자 철탑 안으로 들어 갔습니다. 모두 조심스럽게 철탑농성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철탑농성장은 비좁았습니다. 햇살이 비치게 맑은 비닐 천막이 각각 1인1실 규모로 양 옆으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비닐엔 사방이 얼음가루가 붙어 있었습니다.

"아래 합판 위에서 10일 지냈는데요. 꼼짝없이 지낸 10일에 비하면 여긴 호텔급이예요."

처음 철탑에 오를 땐 밧줄만 가지고 올라 왔습니다. 그 후 농성이 지속되면서 합판이 올라오고 10일 후 건설 노동자들이 자재를 조달하여 농성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천의봉씨는 "대법판결 이행받기 위해서 철탑농성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현대차에서 신규채용 발표를 듣고 더 오기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신규채용 수용하려고 8년을 투쟁해 왔나요? 우린 법대로 하자는 거죠. 대법원에서 현대차를 불법파견이라고 최종판결 내린 게 현대차는 장난으로 보이는지 신규채용 안으로 불법파견 문제를 덮으려 하고 있어요. 도무지 납득도 안 되고 이해도 안 됩니다."

천의봉씨는 농성 이유를 짤막하게 피력했습니다. 철탑농성장에 무사히 들어가 아래를 보니 사람들이 아주 작게 보였습니다. 현대차 공장 안도 보였습니다. 농성장 밖 주차장 상황이 모두 보였습니다. 옆으론 길게 늘어선 철길도 보였고 숲도 보였고 뒤에 있는 동네 건물도 보였습니다. 24시간 대기해 있는 경찰버스도 보였습니다. 그 사이 제 눈에 이상한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한 사내가 현수막 밖에서 철탑안을 기웃거렸습니다. 수상한 느낌이 들어 사진기로 그를 찍으려 하자 그는 줄행랑 치듯이 어디론가 숨어버렸습니다. 현대차 노무팀 지시를 받은 철탑감시자라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철탑위에서 아래를 사진 찍고 있는데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현대차에서 내보낸 감시요원이라 한다. 사진기로 찍으려 하자 갑자기 달려서 차 뒤로 숨어 버렸다.
▲ 수상한 사람 철탑위에서 아래를 사진 찍고 있는데 수상한 사람을 발견했다. 사람들은 현대차에서 내보낸 감시요원이라 한다. 사진기로 찍으려 하자 갑자기 달려서 차 뒤로 숨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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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승씨가 사용 중인 천막안에 경향신문 기자와 최병승씨가 들어가 앉으니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었습니다. 서있는 공간도 비좁아 일부는 천의봉씨 천막에 들어가 앉아 있었습니다. 경향신문 기자는 최병승씨에게 듣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지 인터뷰가 오래 걸렸습니다. 그 사이 사다리차를 내려 다른 분들도 올라왔습니다. 철탑은 더 복잡해졌습니다. 한참후 경향신문 기자님의 인터뷰가 끝나고 우린 다시 철탑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철탑 아래로 내려오니 또다른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어디서 많이 본분이다 싶었는데 즉문즉설 강의로 유명한 법륜스님과 신도분들께서 오셨습니다. 법륜스님은 "철탑 위에 계신 부처님을 뵈러 왔다"고 했습니다. 사다리차 기사님은 "오늘 설날이라 가족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면서 빨리 가야 한다고 했으나 사정을 해서 법륜스님 일행도 철탑에 올라갔습니다.

철탑농성 중인 최병승, 천의봉씨도 새해 아침이고 사다리차도 있어 "오늘 하루만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기대를 품고 기다렸으나 사다리차 기사님이 난처해 했습니다.

"저는 경향신문 기자님만 올려보내고 내린다 해서 온겁니다. 가족과 약속이 잡혀 있어서 더이상은 곤란합니다."

다른 분들이 실망을 하는 눈치였습니다. 보통 사다리차 빌리면 25만 원에 4시간 정도는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고 하던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법륜스님 일행의 방문행사가 끝나고 다 가버리니 철탑농성장은 다시 조용해졌습니다. 저도 그만 철탑농성장을 떠나야 할시간이 되었습니다. 언제 다시 철탑에 오를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천의봉씨가 요리 담당 노동자에게 부탁해서 철탑 위로 떡국을 더 올리라 해서 저와 함께 올라갔던 분들이 새해 첫날 떡국을 철탑 위에서 한 그릇씩 먹었는데요. 아마도 그 기억이 오래도록 남을 거 같습니다.

철탑위에서 내려오니 유명한 스님이 신도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 법륜스님과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철탑위에서 내려오니 유명한 스님이 신도들과 함께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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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 손님에게도 개방
 오신 손님에게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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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박근혜 당선자는 대한민국 전역에 당선 현수막을 붙였습니다.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내용의 글귀를 동네 곳곳에 붙혀놓은 당선 사례 현수막 때문에 외워버렸습니다. 글로만이 아니라 박근혜 당선자의 마음에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3권과 인권이 지켜지게 하겠다'는 생각이 있기를 바랍니다. 전국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아직도 노동착취,노동탄압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노동자도 박근혜 당선자가 말하는 국민에 포함되어 있다면 좋겠습니다. 노동자도 행복한 시대를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한국전력 자회사에서 왔다고 합니다. 철탑 보수업체 직원이라 했는데요. 그는 철탑 사진을 찍어 보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국전력 자회사에서 왔다고 합니다. 철탑 보수업체 직원이라 했는데요. 그는 철탑 사진을 찍어 보고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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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현대자동차, #불법파견, #정규직화, #새해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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