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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이 허위학력 기재의혹을 제기하며,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를 서산경찰서에 고발했다.
▲ 눈 감은 후보 지난 3일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이 허위학력 기재의혹을 제기하며,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를 서산경찰서에 고발했다.
ⓒ 정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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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이 4.11총선 서산·태안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성완종 후보의 허위 학력 기재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3일 민주당 충남도당은 성 후보가 누리집에 정규 학력이 아닌 학력을 기재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공직선거법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성완종 후보가 홈페이지에 기재한 퍼시픽웨스턴 대학 석사학위와 한양대학교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것은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당은 "퍼시픽웨스턴 대학은 미인가 대학으로 학위가 인정되지 않고, 특히 그 대학은 우리나라 유명인들이 돈을 주고 학위를 사는 것으로 유명한 대학"이라며 "퍼시픽웨스턴 대학 학위로 한양대학교 대학원에 입학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것은 학력 위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들은 "공직선거법상 정규학력이 아닌 미인가 학력을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것은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일 서산시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전MBC 서산·태안지역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조한기 후보는 성완종 후보의 허위 학력 기재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퍼시픽웨스턴대는 지난 2006년 교육부 산하 학술진흥재단(외국 학위 인정기관)에서 미국에서도 정규 교육과정으로 인정받지 못한 곳으로 확인돼 학위 인정을 거부하기로 결정한 학교"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김옥랑 전 단국대 교수도 퍼시픽웨스턴 대학을 나와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것이 문제가 돼 학위가 취소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현행 공직선거법은 미인가 학력이나 경력을 공표할 경우 허위사실공표죄로 규정하고 있다"며 "공직선거법 후보자는 유권자들에게 정직한 정보를 제출할 의무가 있고, 이를 어긴 것은 중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성완종 후보의 누리집에는 민주당이 문제를 제기한 학력과 관련된 내용이 방송토론 후 삭제되었다가 4일 다시 복구됐다.

이와 관련해 성 후보 측은 "(학력 부분이) 왜 삭제되었는지 모르겠다. 오늘(4일) 다시 복구됐다"며 "(고발과 관련해서는) 아직 경위를 파악하지 못해 답변할 게 없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정대희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총선, #성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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