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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애 의원이 사무실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김진애 의원 김진애 의원이 사무실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 이명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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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서울 강남벨트 송파갑에 전현희 의원, 송파을에는 천정배 의원을 전략 공천했다. 강남 경선에서 정동영 의원에게 패한 전현희 의원을 송파갑으로 전략공천해 다시 살려 낸 것이다. 당초 전현희 의원은 송파갑 전략공천을 제안 받았으나, 정동영 의원과의 경선을 고집하며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공천이란 당의 지지세가 약한 지역이거나 당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지역에 한해서 경선 과정을 생략하고 당내 공천 심사위에서 일방적으로 추천하는 사람을 공천하는 것으로 전체 공천에서 30%를 넘지 못하게 돼 있다.

전현희 전략 공천을 본 시민들은 "민주통합당의 무 공천 기준을 재삼 확인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경선 탈락한 전현희 의원이 송파갑에 전략 공천 됐다. 치과의사-변호사 출신이라는 스팩 때문인가? 그럼 미국 MIT 도시계획 박사-타임지의 '차세대 세계리더100인'에 선정된 김진애의 스팩은? 공천기준은 공평하고 유권자가 납득할 때 정당성을 갖는다"며 공천 기준에 의구심을 표했다.

<한겨레> 허재현 기자도 트위터를 통해 "경선 패배한 사람을 다시 전략공천 하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라 '김진애 구하기 운동'은 가능성 없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전현희를 다시 송파에 공천. 김진애는 어떻게 할지 궁금해지는군요"라는 맨션을 남겼다.

경선에 떨어진 후보를 재공천하는 것이 민주당 당규에 위배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 사이에서 "그렇다면 '4대강 저격수 김진애'를 살려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corea은 "당규를 위반해 구제할 대상이라면 김진애를 했어야죠!"라고 맨션을 날렸고 서영석 전 <서프라이즈> 대표, 허재현 <한겨레> 기자도  전현희 전략공천을 밀어붙인 민주당이 김진애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영석 전 <서프라이즈 > 대표는 "김진애 의원 살리기 서명운동이 생겼네요"라며 다음 토론방 아고라에 개설된 청원글을 링크한 뒤 "전현희도 전략 공천하는데 김진애를 버린다면 민통당은 民痛당 되겠죠! 모두 서명"하라며 김진애 살리기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번 공천에 대한 불만의 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통합당 영등포 을 예비후보 진재범은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무원칙, 무전략 막무가내 공천을 즉각 철회 하라"는 글을 아고라에 올려 "김한길(광진갑). 안규백(동대문갑). 전현희(송파갑)의 공천은 철회해야 한다"며 "경선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탈락한 후보들도 많은데 공천을 철회해  공천원칙을 바로 세우라"고 촉구했다.

전재범 후보는 "전현희 비례대표 의원은 당초 강남을 출마를 선언, 본인이 강남을 출마를 고집하여 정동영 의원과의 경선을 요구했고, 정 의원이 이를 수용 경선을 치렀고 경선 결과, 정 의원에게 패배했다. 당과 정동영 의원이 본인의 요구를 모두 수용, 이미 경선의 기회까지 가진 전 의원을 다시 강남을 보다 더 유리한 송파갑에 전략공천 한 것은 원칙이 없는 막무가내 공천이 아닐 수 없다. 수많은 훌륭한 예비후보들이 경선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고 탈락했다. 송파갑 주민들이 바보도 아니고 강남을에서 경선에 패하고 무원칙 공천으로 날아온 전현희를 좋게 볼리 없다"며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서영석 전 대표는 "민주통합당이 남은 공천과 비례대표 공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지 못하면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vs 새누리당의 4.11결전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성과 현장 활동을 통해 '4대강 저격수'로 알려진 김진애(비레대표)는 마포 갑 경선에서 노웅래 전 의원에게 65.79% 대 37.64%,로 무릎을 꿇었다.

민주통합당이 여론에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에서 '짐진애 살리기' 운동이 트위터와 아고라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명옥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총선특별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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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잘살면 무슨 재민교’ 비정규직 없고 차별없는 세상을 꿈꾸는 장애인 노동자입니다. <인생학교> 를 통해 전환기 인생에 희망을. 꽃피우고 싶습니다. 옮긴 책<오프의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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