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북 경주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손동진 후보가 12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경북 경주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손동진 후보가 12일 경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경찰 수사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 경주포커스 김종득

관련사진보기

경북 경주지역 일부 기자들의 친목 모임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손동진 예비후보 측 전 선거사무원 A씨(44)가 13일 경찰에 검거됐다. 이에 따라 손동진 후보 측의 금품 살포 혐의에 경찰의 수사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경북지방경찰청과 경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손동진 후보 측의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2월 말까지 손 후보 수행을 담당했던 A씨가 13일 오후 9시께 포항의 한 은신처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가 2월 말까지 손 후보의 수행을 담당했던 측근으로, 이번 사건과 관련해 11일 구속된 기자모임 회장 이모씨(57)에게 돈을 전달한 인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기자모임에 건넨 돈의 출처 등 손 후보와의 관련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월 28일까지 손 후보 측 선거사무원으로 등록해 활동했으며, 2월 28일 경주시선관위에 해임신고서를 냈다.

손동진 후보 전 사무원 검거... 수사 빨리질 듯

손 후보 측의 한 관계자는 "A씨는 선거사무원으로 활동하면서도 여러 번 개인사정으로 자리를 비운 적이 많았으며, 2월 말에 선거사무원을 스스로 그만 둔 것 역시 개인사정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A씨가 선거사무원을 그만 둘 당시에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지 않았을 때여서 해당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손동진 후보는 12일 경주시청과 경북도청 기자실 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지역 기자 금품 제공 사건과 관련해 본인은 이번 사건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알았고, 이 일과 어떤 관련도 없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또 손 후보는 경북지방경찰청을 방문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어쨌든 손 후보 측 전 선거사무원이 검거돼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새누리당 공천이 확정된 손 후보가 재심의로 탈락하는 첫 사례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김종득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이기사는 인터넷신문 경주포커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경주, #4.11총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