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의'를 무시한 국회는 국민이 두렵다.
 
지난 2004년 3월 14일 쇠사슬로 꽁꽁 잠긴 국회 정문 진입로에는 보기에도 섬뜩하게 뾰족한 쇠침이 박힌 바리케이트가 여러 개 깔려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강행처리되면서 분노한 시민이 차량을 몰고 국회의사당으로 돌진해 불태우고, 촛불시위가 대규모로 벌어지면서 국회가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그고 요새화 되어 버린 것이다.
 
7년이 지난 2011년 11월 22일 오후 국회는 또다시 요새가 되었다.
 
국회 담장 수백미터에서 경찰버스가 마치 아이들 '블럭놀이'하듯 촘촘하게 세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진압장비로 무장한 경찰병력들은 바리케이트 쳐진 출입구에서 시민들의 접근을 철저하게 통제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은 결국 대규모 촛불 시민 저항을 받아 무효가 되고, 주도한 정치세력은 이후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았다.
 
한미FTA 비준안을 기습 날치기 처리한 정치세력들은 7년전 그때와는 다른 행복한 결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총선과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태그:#국회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