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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음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아요.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림의 떡이라 아쉬워요."
 "남도음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아요.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림의 떡이라 아쉬워요."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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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의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전시관이다. '남도의 밥상! 한국인의 건강!'이라는 주제로 열린(10월28일~31일) 이번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전라남도 22개 시군의 다양한 음식이 출품돘다. 이곳 전시관은 남도의 대표 음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어머니의 손맛 가득한 풍성한 남도의 음식에서 잠시도 눈길을 뗄 수가 없다.
 어머니의 손맛 가득한 풍성한 남도의 음식에서 잠시도 눈길을 뗄 수가 없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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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시와는 달리 지방유형문화재 제170호로 지정된 객사에 전시된 음식은 그 품격이 한껏 달라보였다. 광주에서 왔다는 한 어르신은 "감회가 새롭다"고 했다.

목포전시관이다. 목포는 국민생선 민어 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여수는 서대회와 서대찜, 순천의 짱둥어전골, 나주시는 배를 이용한 배약식과 배깍두기, 배냉채 등을 선보였다. 광양시는 매실을 이용한 음식이다.

전시음식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는 순천대 조리과학과에 재학 중인 정미순(31), 오명(19) 두 학생을 만나봤다.

"지역별 음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구요, 재밌어요."
"남도음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어서 좋아요. 맛볼 수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그림의 떡이라 아쉬워요."

곡성군은 은어구이와 은어조림 은어훈제다.
 곡성군은 은어구이와 은어조림 은어훈제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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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은 유자를 이용한 음식이다.
 고흥군은 유자를 이용한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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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맑은 담양은 모든 요리에 대나무를 활용했다. 대나무 통에 담은 죽순회, 죽순전, 대시루떡갈비찜이다. 곡성군은 은어구이와 은어조림, 은어훈제다. 산수유마을 구례는 산수유효소 지리산흑돼지 솔잎찜이 돋보인다. 고흥군은 유자를 이용한 음식이다.

보성군은 음식을 만든 분(63,배양순)이 직접 설명까지 해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보성군은 음식을 만든 분(63,배양순)이 직접 설명까지 해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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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은 백아산 맑은술과 꽃게찜이다.
 화순군은 백아산 맑은술과 꽃게찜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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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음식을 '너무 이쁘게 만들었다'며 탄성이다. 보성군은 음식을 만든 분(63, 배양순)이 직접 설명까지 해주는 친절함을 보였다.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양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녹차콩감자갈비입니다. 콩과 감자, 우엉, 채소를 이용해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영광군은 굴비의 고장답게 굴비탕수, 고추장굴비, 굴비찜이다.
 영광군은 굴비의 고장답게 굴비탕수, 고추장굴비, 굴비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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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매생이와 갯장어다. 매생이는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음식이다.
 강진군은 매생이와 갯장어다. 매생이는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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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은 백아산 맑은술과 꽃게찜이다. 신선로와 삼색전도 출품했다. 영광군은 굴비의 고장답게 굴비탕수, 고추장굴비, 굴비찜이다. 모싯잎 다식도 있다. 장흥군은 대표 농산물인 표고를 이용한 표고버섯토란구이, 표고버섯돈가스를, 강진군은 매생이와 갯장어다. 매생이는 생각만으로도 군침이 도는 음식이다.

해남군의 고구마밥이다.
 해남군의 고구마밥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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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은 고구마밥을, 영암군은 낙지와 무화과다. 무안군의 양파한방오리백숙, 나비의 고장 함평군은 복분자와 함평천지한우다식이다. 장성군은 감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와 감장아찌를 완도군은 약선전복탕과 전복갈비찜을 선보였다. 신안군의 민어천일여구이도 눈길을 끈다. 진도군의 울금간재미묵편, 울금영양쌈밥이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이번이 열일곱 번째 상차림이라고 한다. 모든 음식에 남도의 자연이, 남도의 정이 듬뿍 담겨 있다. 어머니의 손맛 가득한 풍성한 남도의 음식에서 잠시도 눈길을 뗄 수가 없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남도음식문화큰잔치, #낙안읍성, #맛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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