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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독천 낙지마당의 낙지비빔밥이다.
 영암 독천 낙지마당의 낙지비빔밥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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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도 맛있는 먹을거리가 많다는 전라도 땅, 지난달 29일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열리고 있는 낙안읍성의 맛집을 찾았다. 영암 독천의 낙지마당이다. 얼마 전 서울시의 카드뮴 낙지머리 발표로 인해 말도 많았던 산낙지 전문음식점이다.

추천 메뉴는 서울시가 낙지 어민 피해를 줄인다고 낙지 데이(day)를 정해 구내식당에서 제공하기도 했다는 낙지비빔밥이다.

채소와 양념 속에서 살아있는 세발낙지가 꿈틀댄다.
 채소와 양념 속에서 살아있는 세발낙지가 꿈틀댄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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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이 부담돼 가격표만 들여다보고 그냥 돌아서려는데 산낙지비빔밥이 눈에 띈 것이다. 다른 음식은 가격이 만만치 않다. 산낙지비빔밥은 1만 원이다. 순천에서 혼자 여길 왔다는 한 어르신은 "혼자서 뭐 먹을라면 고약해"라며 음식 1인분 파는 집을 찾아내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고 했다.

갯뻘에서 잡은 세발낙지다.
 갯뻘에서 잡은 세발낙지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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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 유리벽에 붙어있는 세발낙지다.
 수족관 유리벽에 붙어있는 세발낙지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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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신중치 못한 발표 때문에 낙지 값이 떨어져 낙지 주산지 어민들의 피해가 많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이 사먹는 낙지 값은 여전히 높기만 했다.

"여기 낙지비빔밥 주세요?"
"데쳐서 드릴까요, 쌩으로 드릴까요?"

바다향이 살아있는 파래김치다.
 바다향이 살아있는 파래김치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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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고추장 양념 속에서 살아있는 세발낙지가 꿈틀댄다. 비빔밥의 주재료는 살아 꿈틀대는 세발낙지와 애호박, 파래김치, 배추김치, 멸치, 숙주나물 등이다. 달걀은 노른자위만 날걸로 넣었다.

"세하젓과 토하젓을 넣고 비비면 맛있어요."

"여기는 낙지가 달라요. 부드러운 무안 신안 뻘낙지거든요.

낙지비빔밥은 별미다.
 낙지비빔밥은 별미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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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지비빔밥은 별미다. 구수한 시래기된장국, 갈치속젓의 독특한 맛과 향긋한 파래김치도 입맛에 딱 맞는다. 잔칫날이어서인지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다. 덩달아 기분까지 좋아진다.

낙안읍성 잔칫날이어서인지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다.
 낙안읍성 잔칫날이어서인지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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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산낙지비빔밥, #영암 독천, #산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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