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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마당에서 '부도덕, 부적격 공직후보자 즉각 사퇴촉구' 시민사회단체 결의대회가 진행됐다. '부도덕, 부적격 WORST 5'로 선정된 인물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후보다.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는 4대강 사업 및 대운하를 주창하는 후보로, 도청직원을 가사도우미로 직권남용하고 재산증식과정에 대한 문제점과 탈세 의혹을 빚고 있는 인물. 또 조현오 경찰청장은 쌍용자동차 사태를 강경진압하며 위장전입에 '승진하려면 권력실세에 줄 잘대야'라는 망언발언으로 국민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아울러 이재훈 지식경제부장관 후보는 쪽방촌 투기,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는 위장전입 5차례, 부동산투기 17차례, 방송장악 시도 및 언론자유 침해 등으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장관 후보는 불법증여, 정치자금 수수, 반값등록금 공약 부인, 분쟁사학 비리재단 복귀를 비호 등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자는 "현 정부는 개각정부마저 비리의 온상,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불법을 총 망라한 내각으로 지금까지 시민단체 요구 하나 듣지 않는 귀머거리정부"라고 규탄하며 "비리정부라도 우리나라를 이끄는 정부이므로 부적절한 인명을 용납할 수 없기에 국민들의 감시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김종남 환경연합 사무총장, 박희진 청년실업 네트워크 대표, 민언련 정연우 대표, 최헌국 예수살기 목사, 정희성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 각계 시민단체 대표들은 8.8개각 후보들의 위험성을 정치, 사회, 환경, 서민생활, 청년실업, 노동, 교육 분야로 나눠 조목조목 따져 상기시켰다.

 

이학영 사무총장은 "공정사회를 외치는 MB정부의 최대가치가 이 사건을 통해 얼마나 허구인가 알게됐다"며 불법에 관대한 이명박 정부가 이번 논란의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김종남 환경연합 사무총장은 "'임기 중 대운하를 추진하게 하지 않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을 설득해 대운하를 하게 만든 사람이 '김태호'"라며 "4대강 사업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했는지, 김태호로 인해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 4대강 사업을 찬성하는 국민, 4대강 사업을 하지말자는 지방정부와 4대강 사업을 진행하자는 지방 정부로 나뉘어 국론이 분열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도 "2008년 고소영 강부장 내각 이후 '촛불'이라는 대규모 국민저항이 있었다"며 "2010년, 다시 정부의 인사만행이 이루어진다면 다시 국민적 저항으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주일, 국민의 역할과 국민의 입장대변인인 야당들이 역할을 다하여 부적격한 후보를 퇴출시켜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환경운동연합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4대강사업, #8.8개각, #김태호, #환경연합, #이명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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