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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섬일주 유람선 썬스타호 1시간40분의 일주를 마치고 관광객들이 유람선에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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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이 배 오른쪽에만 몰려 있어 유람선이 우측으로 5도 정도 기울어져 있습니다. 100킬로그램 넘는 관광객들께서는 열 분만 왼쪽으로 옮겨 주십시오."
"거기 하얀 모자 쓰신 선생님요~ 남 볼게 아니라 선생님이 옮겨 주시면 됩니다. 척보면 압니다. 배 뒤집힙니다. 우리 집사람 옛 첫사랑하고 살게 되는 수가 생깁니다. 어서요~ 하하하~"

유람선의 스피커에선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연락선을 타고 가는 울릉도라~뱃머리도 신이 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 <울릉도 트위스트>가 신나게 흘러나온다.

20일 오늘, 울릉도에 새로운 유람선이 취항한다. 지금까지 관광객을 대상으로 거의 20여 년 동안 울릉도 일주유람선 사업해 왔다는 사장님. 지금 유람선은 너무 낡았다며 집사람 빼놓고 돈 될 만한 건 다 팔아, 200만 톤급 초호화 여객선보다 조금 작은 240톤 급 유람선을 새로 진수해 왔다며 입에 침이 튀도록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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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섬일주 유람선 썬스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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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430명 정원에 객실 내부에 에어컨이며 TV 정수기에 매점까지 돈이 제법 들어갔을 법 하다. 오늘은 취항식 날이라 울릉도 일주가 공짜란다. 물론 관광객까지도. 유람선에 올라탄 관광객들은 신이 났다. 1인 2만5000원짜리 승선료를 내야 하는데, 부부와 두 꼬마들까지 공짜로 탔으니 최소 8만 원은 챙겼다.

"우리 일주 끝나고 배에서 내리면 아빠가 오징어 회 사줄게, 알았지?"

이에 꼬마들도 신이 났다. 공짜 유람선 덕에 아빠가 한턱 낼 모양이다. 이런 모습에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사실 필자도 유람선을 타본 기억이 까마득하다. 최소 3년은 된 것 같다. 울릉도 주민이다 보니 탈 기회가 거의 없었다. 운항 시간이 1시간 40분. 구간마다 개그맨 뺨치는 입담으로 안내원이 경치를 보며 관광코스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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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해상관광 각양 각색의 기암괴석들이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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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여행 해상 관광은 섬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곳에서만 가능한 쳔혜의 관광자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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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섬일주 해상관광 썬스타호의 3층 전망시설은 탁트인 공간으로 경치를 구경하는데는 최상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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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도 잠깐. 이내 안내 멘트가 나온다.

"잠시 5분 후면 출발지였던 도동항에 입항하겠습니다. 가져오신 물건 잘 챙겨서 조심 조심 천천히 내려가십시오. 혹시 사고라도 나면 안 그래도 부채 많은 우리 사장님, 치료비에 부도납니다~안녕히 가십시오~"

재밌는 안내 멘트에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온다.

"감사합니다~ 방금 박수친 관광객들은 올해 대박 나시고 10년 더 오래 사시고, 박수 안 친 분들은 그냥 제명대로 사시다 가세요~"

또 한바탕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내 고향이긴 하지만 섬일주 해상 코스를 돌며 새삼 울릉도가 아름답다는 느낌이 든다. 1시간 40분의 그리 짧지 않은 시간이 금세 지나간 걸 보면 말이다. 배멀미도 없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분들요~ 차를 타고 일주하는 거랑 배를 타고 일주하는 건 확연한 차이가 납니다. 천혜의 절경을 지닌 울릉도 외부를 보는 것이니까요. 울릉도 오시면 섬일주 해상유람선 타시는 거 잊지 마세요~ 공짜로 유람선 탔다고 일부러 홍보하는 거 절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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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해상 관광 멀리 추산의 송곳봉을 배경으로 울릉도가 자랑하는 해상 절경인 공암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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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해상관광 아름답지 않습니까? 울릉도는 바닷속이 보일정도로 맑은 청정해역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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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섬일주 해상관광 양산이 좀 눈에 거슬립니다 ^^ 주위분들을 위해 조금의 에티켓도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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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 섬일주 해상관광 울릉도 해상관광의 특징이라면 화산의 분출로 인해 생긴 기암괴석들이 즐비하다는것이 또하나의 매력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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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도해상관광 최근 울릉군에서 태하동 황토굴 부근에 탐방로를 설치해 새로운 관광코스로 각광받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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