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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남일(49) 대전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중구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구의 찬란했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남 예비후보는 7일 오전 민주당 대전광역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중구는 사람과 돈이 몰리던 '상업과 물류'의 중심, 인물이 몰리던 '교육'의 중심, 대전과 충남의 관공서가 모여 있던 '행정'의 중심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 중구는 20년도 채 안 돼 모든 것을 잃고 이제 껍데기만 남았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이 몰락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시청의 둔산 이전이었다"며 "구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구의 자존심이던 시청까지 빼앗길 때 이 지역의 지도자 어느 누구 하나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무능하고 문제의식이 없는 지도자들 때문에 중구가 이 지경이 되었다"면서 "이렇게 미래를 예견하고 준비할 능력이 없는 지도자가 결국 지역을 몰락시키게 된 것이다, 우리 중구는 이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구를 이끄는 지도자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남일은 대학과 대학원에서 배운 일류 행정지식과 한국 최고의 행정가에게서 배운 선진 행정경험과 미래를 뚫어보는 예지력, 오랜 시간 중구 재창조를 꿈꾸며 닦아 놓은 다양하고 풍부한 인맥과 학맥을 바탕으로 반드시 중구를 바꾸어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낙후되고 침체된 중구의 부활을 위해, '중구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면서 그 첫 번째로 중구에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신성장 동력 기업과 물류 유통센터를 유치하여 인구 유입조건을 만드는 '21세기형 도시 개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충남도청 청사에 국제적 아트 플랫폼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복합레지던시와 공연장, 실험영화 상영관, 전시장, 작업실 등의 창작센터를 조성하여 원도심을 국제적 아트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것.

 

그는 이밖에도 침산동과 목달동, 구완동, 정생동, 금동 일대를 바이오농업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첨단온실, ERP시스템을 활용한 이력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농가 수익증대 및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중구를 재창조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 나선 그는 '자유선진당 예비후보 등록 후 탈당, 민주당 복당'의 과정을 묻는 질문에 "자유선진당 이재선 국회의원의 수석보좌관으로 근무하던 중, 중구청장 선거 출마의 꿈을 안고 중구지역 국회의원인 권선택 의원과 상의 후 예비후보로 등록했었다"며 "그러나 박용갑 후보가 권선택 의원과 같은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권 의원도 '이번에는 안 되겠다'는 말을 해 결국 박 후보로 전략공천이 될 것으로 판단, 탈당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정치의 가장 큰 문제인 계보정치를 보면서 결코 그러한 당에 남아 있을 수 없었고, 수구세력으로는 대전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판단, 그리고 민주당 류배근 위원장의 영입제의가 있어 원래 몸담았던 민주당에 복당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남 예비후보는 중구 호동에서 태어나 삼광중학교와 대전고를 졸업했다. 고려대에서 학사와 석사를 받은 그는 한국씨티은행에서 일했으며, 이원종 충북도지사 정책담당 비서와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당대전광역시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태그:#남일, #대전 중구청장 선거, #민주당,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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