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이 정치하기는 참 어렵다. 그래서 정치를 지망하지만, 돈이 없어 포기하는 이들도 있고 부적절한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만들다가 패가망신 당하는 경우도 종종 신문지면에 나온다.
최근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유시민 펀드'라는 것을 출시해 정지자금 모금에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출시된 이 '유시민 펀드'는 출시 하루만인 19일 오후 9시 현재 848명이 7억여 원을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일 오후 5시께는 12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예비후보가 내놓은 '유시민 펀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30만 원부터 약정이 가능하며, 오는 8월10일 연리 2.45%로 전액 상환해주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시민펀드게시판에는 이미 3680명정도가 약정을 하거나 문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담당자가 약정한 건에 대한 일일히 대조작업을 하여 집계를 하기 때문에 업무가 마미될 정도이고, 실시간으로 집계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캠프측에선 유시민 예비후보가 경기도지사선거를 위해 선관위에서 지정한 40억 7300만 원은 금주 중에 약정 모집이 완료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분위기다.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데 있어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유시민펀드'는 참으로 향후 어떻게 운용되고 어떻게 갚는지 지켜볼 일이지만, 참 신선한 방법인 것 만큼은 확실한 것 같다.
덧붙이는 글 | 미디어다음블로거뉴스에도 송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