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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천배심원제'로 치뤄질 예정이었던 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이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 중앙당은 대전시장 당내 경선과 관련  22일 오후 6시 후보등록 마감결과 선병렬 전 의원이 후보등록을 하지 않아 후보자격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당내 경선 없이 김원웅 전 의원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선 전 의원이 건강이 악화돼 더 이상 선거캠프를 유지할 수 없게 됐다"며 "이 때문에 후보등록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선 전 의원은 이날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지난 1월 행복도시 원안사수를 위한 15일간의 단식으로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라면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아쉽지만, 더 이상 무리할 경우 회복하기 어렵다는 담당의사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여러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는 김원웅 후보에게 지방선거 승리의 선봉장을 맡기는 것이 당을 위해서 더 적절하다고 판단하였다"면서도 "최대한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다시 대전시민 앞에 인사드리고, 6. 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선 전 의원의 출마포기로 예정됐던 23일 오후 3시 '후보자합동연설회'와 27일 오후 1시 '시민공천배심원제'에 의한 투표 등 일정이 모두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애석해 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선병렬 후보가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선병렬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사퇴 성명 

 

저 선병렬은 3월 22일 오후 6시로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를 위한 경선을 포기하고, 중앙당에 통보하였으며 상대후보인 김원웅 전 의원에게도 그 사실을 알렸습니다.

 

저는 지난 1월, 행복도시 원안 사수를 위한 15일간의 단식을 했습니다. 그 이후 건강을 회복할 겨를도 없이 진행된 대전시장 예비후보로서의 무리한 일정으로 현재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 안타깝고 아쉽지만, 더 이상 무리할 경우 회복하기 어렵다는 담당의사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여러차례의 여론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는 김원웅 후보에게 지방선거 승리의 선봉장을 맡기는 것이 당을 위해서 더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최대한 빨리 건강을 회복하여 다시 대전시민 앞에 인사드리고, 6. 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 동안 지지자들과 대전시민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격려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 3월 22일

 

민주당 선병렬 드림


태그:#민주당, #대전시장 경선, #선병렬,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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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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