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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트위터에 글 하나가 올라왔다.  

"여러분 저 토요일 인사동에서 4시 투표독려 프리허그합니다! 오셔서 바람잡이 많이 부탁드려요~;) 훈남분도 있어요 ^^"

글을 올린 사람은 여우고기(@foxgogi) 라는 아이디를 가진 김지숙씨. 22일 현재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명 '인사동 투표녀'다.

김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투표를 약속하시면 Free Hug 해드려요(6월 2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6월 2일 지방선거 꼭 해주세요"를 외쳤다. 김씨의 프리허그 현장을 영상으로 담은 블로거 '미디어 몽구'는 22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보고 같이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나와서 사람들이 투표를 하게 된다면 뿌듯할 것"

이 영상에서 자신을 디자이너라고 소개한 김씨는 "사람들이 대선에는 관심이 있지만 지방선거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날씨는 춥지만 이렇게 나와서 사람들이 한두 명이라도 투표를 하게 된다면 굉장히 뿌듯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주권당원'인 김씨는 트위터 자원봉사단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투표 독려 프리허그'가 '인사동 투표녀'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자,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인사동에 관련해서 더 이상 저에게 멘션 안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칭찬받으려고 한 것도 아니구요. 하게 된 이 현실을 슬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응원도 욕도 다 관심이니 상처는 안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오마이뉴스>는 트위터를 통해 김씨와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자신의 블로그에 김씨의 프리허그 동영상을 올린 '미디어 몽구'는 "촬영하는 동안 용기 있는 그녀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은 많지 않았다"면서 "그녀의 용기 있는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태그:#인사동 프리허그, #인사동 투표녀 , #투표독려 프리허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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