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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와 관련,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는 학원 대응 체계도 강화된다.

 

 경남교육청이 신종플루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학원생 보호를 위한 학원 중심의 대응체제 강화방안을 발표, 학원의 자율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도교육청은 9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신종플루 위기 단계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지난 4일 학원연합회와 학원지회, 교육청이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협의했다"며 "신종플루 환자 발생시 네가지 단계로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의된 신종플루 학원 대응체제에 따르면, 우선 의심환자(확진자 포함) 발생시 학원은 자율적으로 등원을 중지하고, 인근 학교 휴업시 해당 학교의 학생을 등원중지하는 '등원중지' 단계를 적용키로 했다.

 

 2단계로는 학원의 학급 학생의 15% 내외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울 경우 학원장 판단에 따라 '부분휴원' 단계를 적용하고, 인근 학교가 모두 휴업할 경우 '전체휴원' 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아파트가 밀집된 초고밀도 지역은 관할 교육청이 지역 차원의 휴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지역단위 공동휴원'으로 확대하는 4단계 학원 대응체제를 적용키로 했다.

 

 그러나 민감한 수강료 문제와 관련, 수업결손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신종플루 안정화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을 이용한 보충·보강수업을 하도록 했다. 그러나 보충수업이 어려울 경우에는 수강료를 환불해 주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권고사항 위반시 해당 학원에 대해 특별지도 또는 감독을 실시하고, 위반 수위가 심각할 경우 시장·군수의 협조를 받아 강제 휴원 조치할 방침이다.

 

 경남교육청 평생직업교육과 김영채 과장은 "학원 신종플루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현재까지 6000여개 학원 및 교습소(전체 학원.교습소 대비 72%)를 대상으로 발열체크, 손소독제 비치 여부를 특별 점검하고 예방조치가 미흡한 학원은 시정 조치했다"면서 "10일부터 13일까지는 창원, 마산, 진주, 김해지역의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역 학원 100여 곳을 특별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신종플루 발생으로 도내에서는 지난 주말 95개 학원이 휴원에 들어갔으며, 지금까지 310개 학원이 전체휴원이나 부분휴원을 실시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뉴스경남 10일자에 게재됩니다.


태그:#신종플루, #경남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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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 경남매일 편집국에서 정치.사회.경제부 기자를 두루 거치고 부국장 시절 서울에서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2017년 8월6일까지 창원일보 편집국장을 맡았습니다. 지방 일간지에 몸담고 있지만 항상 오마이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뉴스에 대해 계속 글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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