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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마산시 봉암동 본사에서 열린 (주)무학그룹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최위승 명예회장(가운데) 최재호 회장(왼쪽 세번째)과 김태호 경남지사(왼쪽 네번째), 이태일 경남도의회의장(오른쪽 두번째), 황철곤 마산시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 (주)무학 창립 80주년 기념식 19일 마산시 봉암동 본사에서 열린 (주)무학그룹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최위승 명예회장(가운데) 최재호 회장(왼쪽 세번째)과 김태호 경남지사(왼쪽 네번째), 이태일 경남도의회의장(오른쪽 두번째), 황철곤 마산시장(오른쪽 세번째) 등이 축하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 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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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무학이 창립 80주년을 맞았다.

경남 소주업계의 상징인 (주)무학은 19일 마산시 봉암동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열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경남 소주업계의 상징인 것은 물론, 향토기업의 대명사처럼 성장한 기업인 관계로 경남도지사를 포함한 광역·기초지자체장, 상공계 대표 등 경남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80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위승 명예회장과 최재호 회장을 비롯해 김태호 경남도지사, 이태일 경남도의회의장, 황철곤 마산시장, 문동성 경남은행장, 엄현성 해군기지사령관,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한철수 마산상의 회장, 최충경 창원상의회장 등 500여 명이 참석, 80주년을 축하했다.

최재호 회장은 기념사에서 "고객중심의 일관된 마음으로 80년을 지방민들과 함께 걸어오며 애환을 함께 했다"면서 "이제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고객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향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무학은 이날 지역민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연예인 축구단 '슈퍼 스타즈'와 지역 프로축구단인 경남FC 조광래 감독과 김병지, 김동찬, 인디오 선수를 초청해 친선축구경기 및 팬사인회도 했다.

무학은 팬사인회와 포토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마련한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사랑의 밥차'에 전달했다.

전국 소주시장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무학은 지난 1929년 소주와 청주를 제조하던 소화주류공업사로 시작, 1065년 최위승 회장을 중심으로 무학양조장으로 상호를 변경, 희석식 소주 '무학'을 재조하기 시작한 것이 모체가 됐다.

1970년대에 들어서 소주양조장들의 업종 변경과 1973년 주정파동. 무자료주류유통 등에 따른 업계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학은 경남지역 36개 양조장을 통합흡수 하면서 무학주조(주)의 법인으로 재출범했다.

1983년 주류수요급증에 따라 1984년 현재의 마산시 봉암동으로 공장을 이전하는가 하면, 판매확대를 위해 서울지점을 비롯한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충했다.

무학은 진로, 두산 등 재벌기업의 전국시장 잠식시점인 1990년대 최재호 회장 체제 출범과 함께 제2창업을 선언했다.

무학은 2000년 7월 알콜도수 22도의 저주도인 '화이트'를 출시하면서 소주 시장판도를 뒤바꿔 놓았다. 이어 2004년과 2005년 알콜도수를 21도대로 끌어 내렸으며 자연소주인 '100% 쌀로 만든 화이트 소주'까지 출시했다.

2006년에는 16.9도의 '좋은데이'를 출시해 저도수 소주시장을 이끌어 갔다.

이밖에도 6년 숙성 '매실마을'과 '가을국화' '해오름' 등 과일 및 특화된 술을 출시했다.

무학은 2005년 4월 제3창업을 선언하고 80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 우위기업 △작지만 야무진 기업 △사업부단위 책임경영과 하나의 문화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인 기업 △고객만족·환경 친화적인 기업이라는 5가지 경영지표를 내걸고 새로운 비전에 도전장을 냈다.

한편 무학그룹은 현재 무학주정, 서안건설, 용원컨트리클럽, 마산연세병원, 기계사업, 철강업 등 10여 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21일 뉴스경남에 게재됩니다.



태그:#무학, #소주, #향토기업, #최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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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지 경남매일 편집국에서 정치.사회.경제부 기자를 두루 거치고 부국장 시절 서울에서 국회를 출입했습니다. 이후 2013년부터 2017년 8월6일까지 창원일보 편집국장을 맡았습니다. 지방 일간지에 몸담고 있지만 항상 오마이뉴스를 좋아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뉴스에 대해 계속 글을 올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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