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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서울대 교수 124명의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사회원로, 교수, 학생, 시민단체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는 각계의 시국선언을 "서울대 교수가 몇 명인데 124명이 무슨 시국선언이냐"는 등 애써 무신경한 태도로 넘기고 있지만 앞으로도 많은 시국선언이 예정되어 있어 정부에 대한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누리꾼들도 시국선언 나서

이런 가운데 네티즌들도 각계의 시국선언을 지지하는 것을 넘어서 직접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등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시국선언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 토론방에는 '아고라 회원 시국선언'이 올라와 있고 참가자들이 댓글로 시국선언 발기인에 참여하고 있다. 4일 밤부터 시작해 하룻만인 5일 오후 6시 현재 64명이 발기인으로 참가했다.

아고라 회원 시국선언문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전반적 국정운영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구체적 요구 사안으로는 ▲ 정부, 여당, 야당, 시민단체의 연대정치, ▲ 민주사회 기본권 보장, ▲ 전직대통령 수사과정의 문제점 인정 사과, ▲ 용산참사 해결, 비정규직 노동자 등 소외계층 기본권 보장 등을 주장하고 있다.( 전문보기)

"우리는 인터넷으로 대통령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인터넷으로 독재를 끝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매일 밤 11시 역시 다음 아고라 즐보드에서 진행되는 '인터넷 집회'에서는 '네티즌 시국선언 대회'를 추진 중이다. 오늘(5일) 밤 11시에 열리는 8차 인터넷 집회를 '네티즌 시국대회'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인터넷 집회 장소인 게시글은 밤 10시에 올라오고 시국선언 대회는 11시부터 그 게시물에 댓글과 답글을 다는 것으로 진행된다.




인터넷집회는 지난 29일 고 노무현 대통령의 영결식 직후 제안되어 어제까지 7차 집회가 진행됐다. 인터넷 집회는 매일 베스트 게시물로 오르며 평균 1만건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어제 7차 집회로 집회 누적 참가자가 7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는 인터넷으로 대통령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인터넷을 독재를 끝낼 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작한 인터넷 집회는 용산참사, 박종태 열사 등 사회 현안을 적극 다루면서 열성 참가자가 늘고 있다. (7차 인터넷집회 보러가기)

시국선언은 그간 유명인사나 주요 단체들에서 주로 이뤄져 왔었다. 하지만 작년 촛불집회를 겪으면서 시민의 자발적 행동은 이전에 있던 고정관념들을 깨고 있다. 이번에 이어지는 네티즌들의 시국선언이 랜(LAN)선과 전파를 타고 전국적으로 또 해외까지 퍼져 나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태그:#시국선언, #아고라, #인터넷집회, #네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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