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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MBC노조가 창원지검 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진주MBC노조가 창원지검 진주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장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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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위원장 구속과 MBC PD수첩 제작진 수사 등에 항의하는 언론노동조합의 항의집회가 지방으로 확산되고 있다. 진주MBC 노동조합(지부장 정대균)은 30일 오전 10시 창원지방검찰청 진주지청 앞에서 노조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안정국 조성, 언론탄압 정치검찰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진주MBC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부도덕한 MB정권과 정권의 시녀노릇을 하는 정치검찰은 민주주의 시계를 되돌리려는 시대착오적인 망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주의 시계 되돌리는 망동, 중단하라"

노조는 "합법적인 총파업 투쟁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업무방해죄라는 명목으로 YTN 노종면 위원장을 구속했던 검찰이 MB정권의 눈에 가시거리인 MBC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을 탄압하기 위해 칼을 꺼내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지난 6개월간 PD수첩을 수사했던 주임검사는 소신을 밝히고 지난 1월 사표를 내면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위험을 방송한 PD수첩은 형사처벌 대상이 안 된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전제하고, "그럼에도 검찰은 정권의 의도에 따라 제작진 전격 체포와  MBC에 대한 압수수색 등 무리한 강경 수사를 예고하면서 과거 80년대 군사정권 당시의 공안정국으로 되돌아 가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언론 재갈 물리는 정권과 끝까지 싸울 것"

진주MBC 노조는 "MBC 노동조합은 이번 수사가 권력의 야만적 폭거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고 규정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현 정권에 끝까지 싸울 것을 결의했다"고 표명했다.

이어 "MB정권이 자행하는 허구와 가식을 기록할 양심 언론은 한 치의 물러남도 없이 싸움에 당당히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진주MBC노조.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진주MBC노조.
ⓒ 장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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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 수호 위해 끝까지 투쟁"
진주MBC 노조지부 정대균 위원장
                             

정대균 진주MBC 노조위원장.
 정대균 진주MBC 노조위원장.
ⓒ 장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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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로 나서게 된 이유가 있나.
정부와 검찰이 언론을 다시 30년 전으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 10년만에 언론인이 구속됐다. 우리는 이 사태를 두고 보지 않고 강력한 투쟁으로 막아낼 것이다.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PD 수첩내용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리고 공직자나 공인의 경우 선진국에서는 언론에 의한 명예훼손이 해당되지 않는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가능하다. PD수첩 내용을 보면 명예훼손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수차례 밝혔다.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정부와 검찰에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투쟁 계획은.
미디어법과 개정과 관련, 여러 가지 대응을 위해 4월초부터 주말을 이용 가두 홍보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국민께 한 말씀 하신다면.
저희들의 진정성을 알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자기 밥그릇 지키기가 아니다. 언론이 후퇴하면 우리 모두가 살기 힘들어 진다. 언론 자유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지지를 당부 드린다.


태그:#진주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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