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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6000가지가 넘는 말이 있지만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글자는 고작 200개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한글은 세계 언어학자들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누구든 쉽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이다.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은 이런 한글이 누구에 의해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으며, 글자를 모르던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이와 비슷한 책으로 창비에서 나온 <초정리 편지>라는 동화가 있다. 이 책은 한글 창제가 일반인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그린 작품으로 글자를 모르는 서민들의 설움을 잘 표현해 감동을 준다.  

 

<초정리 편지>가 초등 3학년 이상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글 창제 당시 상황을 알려준다면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한글 창제 당시 상황은 물론이고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 한글이 만들어진 이후 서민생활의 변화 따위를 조목조목 담고 있다.

 

저학년 대상으로 만들어진 책이라 글과 그림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우며 상황 설명이 간단하고 분명하다. 한글과 관련된 기존의 책들이 세종대왕이라는 인물과 글자체계에 집중하여 만들어졌다면, <우리말을 담는 그릇 한글> <초정리 편지>는 한글 창제가 서민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들은 서민들에게 한글이 얼마나 필요하고 소중한 것이었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오늘날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당연 쓰고 있는 한글에 대한 고마움을 깨달을 수 있다. 한글날을 앞두고 의미 있는 어린이 책이 만나서 반가웠다.

 

덧붙이는 글 | 리더스 가이드, 알라딘, 예스 24, 네이버에 실었습니다.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그림책/ 책읽는 곰
<초정리 편지> 동화/ 창비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

박동화 지음, 정성화 그림, 책읽는곰(2008)


태그:#한글, #서민 , #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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