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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항쟁이 21주년을 맞은 2008년 6월10일(화) 오후 8시. 천안 종합터미널 앞 광장에는 20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과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쳤다.

지난 5월15일 천안에서 열린 첫 번째 촛불문화제 이후 열 번째로 열린 이날 촛불문화제는 그동안 하루하루 늘어가던 일반시민들과 함께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와 철도노조 등 노동계가 힘을 모으면서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의 인원이 집결한 것.

이날 촛불문화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분신, 6월9일 결국 운명을 달리한 고 이병열씨를 추모하는 묵념에 이어 노래패와 몸짓패, 고등학생 힙합동아리 등 다양한 공연과 시민 자유발언으로 이어졌다.

발언에 나선 시민들은 "서울에서 열린 72시간 집회를 보며 온 국민이 힘을 모은다면 이명박 정부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재협상을 한다고 해도 못믿겠다"고 규탄했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고교생들은 "이명박 정권에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우리 10대들이다", "학생들이 거리로 나올 수 있었던 용기는 학교에서 민주주의를 배웠기 때문이다. 우리는 배운 대로 실천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의 퇴진을 외쳤다.

한사람, 한사람 발언이 끝날 때마다 함성이 이어졌고, 마이크를 잡고 긴장감에 머뭇거리는 어린 학생에게는 박수로 격려하는 등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2시간여 동안 지속됐다.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은 터미널 앞 도로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6월10일, 천안 종합터미널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6.10 항쟁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 "이명박 OUT" 6월10일, 천안 종합터미널 앞 광장에 모인 시민들이 6.10 항쟁 다큐멘터리 영상을 관람하고 있다.
ⓒ 우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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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의 불을 지핀 10대 청소년들의 참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못살겠다 정말" 촛불문화제의 불을 지핀 10대 청소년들의 참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 우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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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 천안 종합터미널 앞 광장에는 2000여 개의 촛불이 모였다.
▲ 미친 소 미친 교육 안돼! 6월10일 천안 종합터미널 앞 광장에는 2000여 개의 촛불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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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지난 9일 운명을 달리한 고 이병열씨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 고이 잠드소서 천안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학생들이 지난 9일 운명을 달리한 고 이병열씨를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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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참여 시민들이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치켜들고 있다.
▲ 촛불을 드높이 촛불문화제 참여 시민들이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치며 촛불을 치켜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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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 천안 종합터미널 광장에는 20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 광장을 가득 메운 천안시민들 6월10일 천안 종합터미널 광장에는 2000여 명의 시민이 모였다.
ⓒ 우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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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발언에 나선 천안북일여고 3학년 김세희 학생.
"우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실천하러 나왔다. 온 국민이 힘을 모으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 자유발언에 나선 천안북일여고 3학년 김세희 학생. "우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민주주의를 실천하러 나왔다. 온 국민이 힘을 모으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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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요구를 넘어 이명박 정권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 "이명박 탄핵" 국민들은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요구를 넘어 이명박 정권의 퇴진을 외치고 있다.
ⓒ 우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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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은 천안 종합터미널 앞 도로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 거리로 나선 천안시민들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은 천안 종합터미널 앞 도로를 행진하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 우승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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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과 아산에 발행하는 주간지 충남시사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촛불,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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