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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저녁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은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재협상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북파공작원 모임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5일 저녁 추모제 개최를 이유로 '촛불시민'들의 서울광장 출입을 막은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학생과 시민들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모여 재협상을 촉구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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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연휴 때 할 일 없어 고민했는데, 3박 4일간 MT 하면 되겠구나. 역시 MB는 좀 짱인 듯!(t-max, 네이트)"

'72시간 릴레이 국민 엠티'는 재밌으십니까? 피할 수 없는 상황을 즐기는 여러분들이 MB보다 더 짱입니다. 기분 전환도 할겸, 광화문을 보며 '므흣'해 할 MB님도 즐겁게 해드릴 겸 노래 한 번 불러보죠. 어릴 적 아침마다 불렀던 '뽀뽀뽀' 가락에 맞춰서 말이죠.

"아빠가 출근할 때 기름값!
엄마는 시장 볼 때 미친 소!
속았다고 소리치면 발길질!
못 먹겠다 소리쳐도 주먹질!
이제는 탄압이다, 물대포 세례!
고소영! 강부자! 이맹박! 탄~핵! (대한민국현주소)"

6월 3일로 취임 백일을 맞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들려주고 싶은 노래 선물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선물을 드렸는데요, <댓글 늬우스>와 함께 그 선물 보따리를 풀어볼까요.

[특수임무 수행자회의 선물- 서울광장 사수] 시위 진압도 실용적으로 '민영화'?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북파공작원 추모제를 한다며 태극기와 위패를 설치해 놓았다.
▲ 서울광장 사수! 특수 임무 수행 중 이상 무! 5일 저녁 서울시청앞 광장에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가 북파공작원 추모제를 한다며 태극기와 위패를 설치해 놓았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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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해병대, 전두환은 특전사, 맹박이는 얘들이야?(푸른하늘)"

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이 열리기로 한 서울광장에 몇 시간 전 나타나 찜해 버린 대한민국 특수임무 수행자회. 이들이 위령제를 지낸다며 위패를 설치하자 결국 촛불 집회는 장소를 옮겨 치러졌습니다. 이 '구린' 상황에 누리꾼들은 금세 추격자 본능 발휘합니다.  

"북파공작원(HID)은 60~70년대 민간인 신분으로 북에 파견되어 기록도 없이 희생당한 분들을 말합니다. 오늘 시청 앞에 모인 집단은 군인 출신으로 올해 1월에 만들어진 짝퉁 단체입니다. 당연히 북에는 가본 적도 없습니다. 4일 이명박을 만나고 갑자기 장소를 변경해서 지능적으로 집회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퍼뜨려주세요~(땡초)"

전날 청와대 방문했다는 사실까지 알아내다니, 대단하죠? 대통령을 만난 기쁨에 '자발'적으로 '서울광장 사수'라는 선물을 준비한 것 같습니다. 물론 몇 시간 전에 나타나서 내 거로 찜했다고 우겨서 스타일이 구겨지긴 했지만 뭐 어떻습니까? 어쨌든 광장을 지켰으니까요.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말로 배후가 누군지는 몰라도 "(주)대한민국 CEO, 구사대 동원했다(소년웃다, 다음)"는 느낌은 지울 수 없네요.

"역시 땅바기와 투기내각은 센스가 있어. 시위 장소도 바로 알박기해 버리고, 시위 진압도 민영화 하잖아(박성진, 조선닷컴)"

[어청수의 선물- 물대포] 물대포를 경찰서 비데로?

 어청수 경찰청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열린 경찰청장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어청수 경찰청장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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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대포에 군홧발 진압, 경찰 특공대까지. '이게 바로 공권력이다'를 몸소 보여준 어청수 경찰청장. 알고 보니 물대포는 MB의 취임 100일을 축하하기 위한 세리머니였다고 합니다. 그 새벽 청와대에 계셨던 대통령님, 그 기운찬 축포 소리를 들으셨을래나 모르겠습니다.
'살인 무기' 물대포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경찰은 "물대포는 경찰 장구 중 가장 안전하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안전하다면 물대포를 경찰서 '비데'로! 룰루~(woud, 다음)"

물대포가 가장 안전하다고 하시는 경찰청장님. 어안이 벙벙한 누리꾼들, 조사에 착수했더니 그만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2005년 부산청장 재임시 APEC 반대 시위자들 물대포 강경진압.
2006년 경기청장 재임시 평택 미군기지 반대시위도 강경진압.
민중 탄압으로 승진에 승진을 거듭한 어청수(쥐새끼박멸)"

강경 진압 일변도로 살아오셨으니 물대포쯤이야, 비데나 샤워기 정도로 생각하시는 듯합니다. 오늘날 어청수 경찰청장을 있게 한 비법이 담긴 비공개 문서 '진압교본'도 공개됐습니다. 고수만이 구사할 수 있다는 비법, '살수비서' '방패신권' '조류장막' 등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수만 개의 촛불→ 화염방사기로 변신 가능→ 살수차로 촛불 진압!
피켓→ 계속 보고 있으면 세뇌→ 방패로 진압!
유모차→ 불도저급 파괴력→ 닭장차 블록 쌓기로 방어막 구축!(비오는오후, 다음)"

[버시바우·이상득·홍준표의 선물- 말] 망언이야 위로야, 헷갈리네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망언 3종 세트 선보인 분들. 왼쪽부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이상득 의원.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망언 3종 세트 선보인 분들. 왼쪽부터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이상득 의원.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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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아 돈 안 드는 '말'로 대통령 거들어 주는 분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문제는 그게 위로인지 망언인지 구분이 안 간다는 사실. 짧게짧게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태평양 건너 도착한 선물. 온 국민의 마음을 뒤흔든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의 한 마디, 다 아시죠?

"미국산 쇠고기에 관한 과학적 사실을 한국인들이 더 배우기를 바란다."

이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선 무지하지만 버시바우의 고향인 미국의 역사 공부는 열심히 하신 우리 국민도 훈계 하나 날립니다.

"미국독립과 보스턴 차 사건. 영국의 가혹한 대우에 대한 대표적인 항의의 표현으로 보스턴항에 입항한 영국의 차(tea)를 바닷물에 넣어버린 사건으로 미국독립의 출발점이었다. 부산창고에 쇠고기 아직도 그냥 있지?(dragon1103, 다음)"

다음으로는 '망언이 집안 내력'이 아니느냐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 대통령의 형님, 이상득 의원 되겠습니다.

"실직하고 일자리가 없어 길거리를 헤매는 젊은이들과 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이상득 의원의 이 말은 대통령뿐만 아니라 만날 광화문 나가던 '촛불 백수'에게도 큰 힘 주었습니다. 이 의원과 함께 실업 문제 해결해 보자고 팔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오늘 재직증명서 발급신청이 평소보다 100% 늘었어요. 용도는 하나같이 이상득 의원실 제출용(인사부직원)"

이에 질세라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경찰의 강경 진압은 우발적이니 용서해 주자"고 나섰습니다. 누리꾼들도 세상엔 우발적인 일들이 너무 많다고 거들었습니다.

"뒤통수 조심해라, 우발적으로 한 대 때릴 테니… 용서해 줄 거지?(masinisa, 네이트)"
"명박이 대통령 당선. 우발적인 일이니 없던 일로 하자(aeipiel, 야후)"

[국민의 선물①- 조중동 압박] '광고 돌려막기' 조중동, '지못미' 한·경

[오늘의 숙제] 6월 5일자 조선일보 광고기업!!(전면광고가 많음)
1면 - 금OOOO나 XX-XXX-XXXX
3면 - 시OOOO대 XX-XXX-XXXX

36면 - (전면광고) LOO이 XX-XXX-XXXX (Sisyphus, 다음)

매일 아침 누리꾼들은 조중동에 광고 낸 회사와 고객센터 전화번호 파악하느라 바쁩니다. 그 다음엔 열심히 이 광고주들에 항의 전화를 거는 거죠. 혁혁한 성과 보고, 이어집니다.

"S 이동통신에 항의전화 했어요. 조선에 광고내면 K 이동통신으로 바꾸겠다고!(하루, 네이트)"
"오늘 굿OOOO증권으로 부터 전화 받았습니다. 오늘 조선일보에 광고철회를 요청했답니다. 성과 목록에 꼭 올려 주세요(반달곰, 다음)"

조중동 아무리 비판해 봤자 귓등으로도 듣지 않으니 결국 광고주 압박에 나선 누리꾼들.
판이 크게 벌어지자, 몇몇 광고주가 자사 홈페이지에 "광고에 신중 기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하는 '촌극'까지 벌어졌습니다. 조중동의 안위 걱정하는 착한 누리꾼들, '광고 돌려막기' 제안하셨네요.

"이러다 광고 다 끊겨 폐간하는 거 아냐? ㅋㅋ 서로 광고 내주면 되겠네요. 조선엔 중앙, 중앙에는 동아 광고, 그리고 동아엔 조선일보 광고… 문화일보가 서운할라나?(엔릴)"

반면 <한겨레>와 <경향신문>에게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를 외치며 구독 운동은 물론 한겨레 경향 1면 광고 모금운동을 벌여 의견 광고를 싣기도 합니다. 그런데 양발 걸친 광고주들 때문에 신종 딜레마도 생겼네요.

"조선에 광고 실은 OO은 경향에도 실었네요. 항의해야 돼요 말아야 돼요?(크레도, 네이트)"

[국민의 선물② - 지지율] 아직 MB 지지하는 17%는 누구삼?

"지금이 매수 타이밍!" 하지만 반등할 가능성은 없다는 거. (출처: 다음 '조약돌')
▲ "지금이 매수 타이밍!" 하지만 반등할 가능성은 없다는 거. (출처: 다음 '조약돌')
ⓒ 인터넷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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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주식이라면 매수 적기인데… 주식이 아니라 아쉽다. 다시 오를 가망이 없는 퇴출대상이니…(한국어, 다음)"

넓은 아량의 국민들. 두번째 선물까지 마련합니다. 당선 당시 80%에 육박하던 지지율이 17%까지 떨어져 '최단시간 지지율 추락'이란 고귀한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그런데 17%? 열 명 중 한두 명은 뭐하는 놈이야?(이런)"

여기에 촛불집회 또한 취임 100일 맞이 선물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가 맘에 안 드셨던지 대통령님, "1만 명의 촛불은 누구 돈으로 샀는지 보고하라!"고 버럭하셨습니다. 하지만 집념의 누리꾼, 절대 '버럭질'에 굴하지 않'읍'니다.

"촛불은 돈으로 살 수 없다. 초는 돈으로 살 수 있지만(묘향산방)"

마지막으로 '100일 기념 방명록'을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무슨 '메시지'를 남기시겠습니까?

메시지 하나 남기시죠! 100일 축하글 (출처: 다음 '친정사정볼것있냐')
▲ 메시지 하나 남기시죠! 100일 축하글 (출처: 다음 '친정사정볼것있냐')
ⓒ 인터넷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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