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노 외통위 회의실 진입했지만...

한나라당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회의장 문을 걸어 잠그고 한미FTA 비준안을 단독으로 상정했다. 회의장 안에 있었던 의원들은 박진 위원장을 비롯해 황진하(간사)·구상찬·김충환·남경필·이범관·정몽준·정옥임·정진석·홍정욱 위원 등 10명으로 확인됐다.

18일 오전 7시부터 회의장 안에 들어가있던 한나라당 외통위원 중 한 명은 <오마이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오후 2시 3분쯤 박진 위원장의 주재로 회의를 단독 개의해 한미FTA 비준안을 상정했다"고 전했다. 비준안을 상정한 뒤 위원들은 회의장 뒷문으로 빠져나갔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회의장으로 진입한 때는 비준안이 상정된 직후인 2시 5분쯤이었다. 두 당 의원들과 보좌진은 앞쪽 문을 가로막고 있던 의자와 책상을 다 치워낸 뒤 회의장 안으로 들어갔지만, 이미 한나라당이 한미FTA 비준안을 상정한 뒤였다.

ⓒ오마이TV | 2008.12.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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