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사진
#백담사

정성으로 섬기듯 키운 무농약 배추밭

이 배추밭에 배추를 심던 날은 무더웠습니다.
손에 물집이 잡히도록 호미질을 하고 물을 길어 나르며 30여 명이 심었습니다.
그리고 3개월이 흘러 김장을 담근다는 연락을 받고 만해마을을 찾았습니다.
실하게 자란 배추엔 벌래가 먹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농약을 안 치셨다더니 벌래 때문에 고생 많으셨겠습니다?”
“수련원 선생님들과 적잖이 배추밭에 왓었지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속이 차기 시작하자 벌래도 사라지더군요.”
수련원 원장으로 6년을 넘겨 일을 한 김성수 원장(신한은행 농구팀 김연주 선수 부친)은 부지런한 농사꾼이기도 합니다.
백담사와 만해마을에서 먹을 김장은 이미 모두 배추를 절이고도 6톤 이상되는 배추가 밭에 있습니다. 절임배추로 팔아 좋은 일에 써 보시면 어떻겠냐 하니, 그렇지 않아도 알아보니 1kg에 최하 2,700원에서 3,500원까지 하는데 택배비를 포함해 2,700원 정도로 낼까 생각중이시라더군요.

ⓒ정덕수2011.11.16
댓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더 많이 느끼고, 그보다 더 많이 생각한 다음 이제 행동하라. 시인은 진실을 말하고 실천할 때 명예로운 것이다. 진실이 아닌 꾸며진 말과 진실로 향한 행동이 아니라면 시인이란 이름은 부끄러워진다.

독자의견

회원 의견 0개가 있습니다.

맨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