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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항아리

백자 태항아리

1627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선조임금의 아들인 왕자 인흥군의 둘째 아기가 태어나자 그 태를 담아 땅에 묻은 항아리입니다. 이때 만들어진 도자기들은 흙에도 신경을 쓰지 않고 유약에도 신경을 쓰지 않아 색이 투명하지 못하고 거칠어 한눈에 보기에도 질이 좋지 않습니다. 전쟁 직후, 왕실의 위기를 잘 보여주는 듯합니다.

왕실에서 자손을 태어나면 태를 항아리에 담아 묻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예로부터 태는 태아의 생명력을 부여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아기가 태어난 뒤에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하게 보관했습니다. 특히 왕실에서는 나라의 운명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특별히 정성들여 구운 도자기에 담아 엄격한 절차에 따라 묻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20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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