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2021년 6월 10일을 '문화재 돌봄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식을 개최한다. 지난해 문화재돌봄사업 10주년을 맞아 돌봄 사업의 법적 근거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 법시행을 앞두고 문화재 돌봄 종사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대국민 홍보를 위해 충남 논산시 돈암서원에서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해 관계자 중심으로 진행되며 행사 현장은 문화재청 유튜브(www.youtube.com/chluvu)를 통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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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6월 10일 오후 4시 충남 논산 돈암서원에서 제1회 ‘문화재 돌봄의 날’ 선포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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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돌봄사업은 복권기금의 지원을 통해 운용되는 사업이다. 전국에 산재한 국가지정문화재, 시·도지정 문화재와 보존가치가 있는 비지정문화재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모니터링과 경미수리, 일상관리를 해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방지하고 관람 환경을 개선하는 상시·예방적인 문화재 관리사업을 말한다. 

2010년 5개 광역시도에서 시범 시행되었으며, 2021년 현재에는 17개 광역시도의 23개 돌봄센터에서 770여 명의 문화재 전문 관리사들이 8,665개소의 문화재를 상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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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창녕조씨삼강정려(광주광역시 문화재자료 제28호)에서 돌봄센터 직원들이 무너진 담장을 수리를 하고 있다
ⓒ 광주문화재돌봄센터	관련사진보기

 
한편 문화재청에서는 돌봄 사업 법제화를 통해 중앙문화재돌봄센터 및 지역 문화재돌봄센터의 돌봄 추진체계를 확립함에 따라 돌봄사업의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 단계별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일관된 경미수리의 기준 확보를 위해 중앙문화재돌봄위원회를 구성·운영할 것이며, 중앙센터와 지역센터 간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 협력체계 마련을 위한 협의체도 발족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재돌봄사업의 내실화와 고도화를 통해 문화재 사전 예방관리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여 문화유산의 보호와 향유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제1회 문화재돌봄의 날 선포식에는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비롯하여 중앙돌봄센터·지역돌봄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선포식은 문화재돌봄사업 홍보 영상 공개와 선언문 낭독, 선포 퍼포먼스,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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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문화재돌봄센터 직원들이 광주 서구 야은당에서 기와 고르기 작업을 하고 있다
ⓒ 광주문화재돌봄센터	관련사진보기

 
특히 선언문 낭독의 경우 화상회의 기능을 활용해 23개 돌봄사업단 전체가 참여해 뜻깊은 문화재 돌봄의 날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날 낭독할 문화재 돌봄의 날 선포 선언문 전문이다.

 <문화재 돌봄의 날 선포 선언문>

문화재돌봄은 이 땅의 소중한 문화재가 후대에도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도록 상시적으로 문화재를 관리하는 예방 개념의 문화재 보존활동이다.

2010년 문화재 상시관리 사업으로 시작한 문화재돌봄사업은 문화재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은 물론 문화재의 위기 상황마다 신속 대응함으로써, 문화재 보존 분야에 예방관리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에 문화재돌봄사업의 법제화를 널리 알리고, 2021년 6월 10일 오늘, 법령 시행을 맞이하여 '문화재 돌봄의 날'을 선포한다.

앞으로 문화재돌봄 종사자들은 문화재 보존철학을 바탕으로 성실하게 문화재의 미래가치를 만들어가는 데 본분을 다할 것을 다음과 같이 굳게 다짐한다.

하나, 문화재는 우리 삶의 뿌리이자 인류의 자산이므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

하나, 문화재의 원래 모습과 가치를 지키기 위하여 원형유지와 최소 간섭의 원칙에 근거하여 모니터링, 일상관리, 경미수리에 임한다.

하나, 문화재돌봄은 문화재의 미래를 위한 발자취이므로 문화재 가치가 후손에게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성실히 기록한다.

하나, 문화재 보존관리 역량을 강화하는데 꾸준히 노력하고 원활한 활동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소통한다.

하나, 문화재 예방관리 활동이 공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고 문화재돌봄사업을 널리 전파한다.

 2021년 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