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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에덴밸리 인근에 설치될 풍력발전기 공사를 위해 운행 중인 레미콘차량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
 양산 에덴밸리 인근에 설치될 풍력발전기 공사를 위해 운행 중인 레미콘차량 모습.(사진제공=양산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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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에덴밸리리조트 인근에 조성할 신규 풍력발전기 공사를 위해 이곳을 출입하는 레미콘 차량들의 과속 운전 등으로 승용차량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에덴밸리에서 배내골로 이어지는 이 도로는 굴곡이 심하고 폭이 좁아 겨울이나 우기시에는 잦은 사고가 발생하는 곳이다. 이로 인해 평균 운행속도를 30km로 제한하고 있으며 2t 이상과 15인승 이상 승합차량의 통행은 별도의 임시운행 허가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이 도로는 매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일명 '죽음의 도로'라는 명칭까지 생겨난 곳이다.

현재는 도로 재정비로 폭이 확장되고 안전도가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잦은 굴곡에 따라 운전자들에게는 위험요소가 존재하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도로를 하루 40~50여 대의 대형 레미콘 공사차량들이 왕래하면서 지켜야 할 규정속도를 어기고 중앙선 침범, 과속 등의 난폭운행을 해 승용차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 풍력발전기 공사를 위해 레미콘 차량들에게 임시운행 허가를 내준 양산시조차도 단속을 하지 못해 위험은 계속되고 있다. 이들 레미콘 차량들의 경우 운행횟수가 직접적인 수입과 연계되면서 레미콘을 싣고 올라갈 때는 무게로 인해 속도를 낼 수 없지만 빈차로 돌아갈 땐 가벼워진 상태로 신속한 왕래를 위해 과속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곳을 운행하는 한 레미콘 회사는 "공사구간까지 가는 도로가 위험해 사고방지를 위해 레미콘의 적재량도 기준보다 줄여 운행하고 있다"며 "임시운행 허가, 특수 브레이크 장착 등을 하고 오는 12월까지 임시운행허가를 받았으며 운전기사들의 운행형태는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레미콘 회사는 "1주일에 하루나 이틀 정도 물량이 발주되면 운행하며 하루 운행대수는 약 60여 대이다"면서 "운전기사들에게 계속해서 난폭운전이나 안전운전에 대해 교육을 수시로 하고 있는 상태지만 다시 점검을 해보겠다"고 전했다. 

양산환경연합 이복식 대장은 "최근 풍력발전기 설치를 위해 대형 레미콘 차량들이 운행하면서 규정속도를 지키지 않아 운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이들 차량은 레미콘 왕래횟수에 따라 수입과 연계되면서 중앙선 침범과 과속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이복식 대장은 "경찰 112 신고 등을 통해 이들 차량에 대한 속도단속을 요구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꼭 사고 후 인명피해가 발생해야 단속에 나서는 '사후 약방문' 처리를 할 것인지 양산시는 물론 경찰도 답답하다"고 단속을 요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의 지역언론인 양산뉴스파크에도 게재됩니다.


태그:#양산풍력발전기, #레미콘차량, #난폭운전, #에덴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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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의 인터넷신문인 양산뉴스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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