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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민들이 광화문 민중궐기 대회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홍성주민들이 광화문 민중궐기 대회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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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11월 12일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대회에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농민회충남도연맹 등이 소속된 충남시국회의는 최근 "충남에서는 민중총궐기대회에 1만5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6000여 명과 농민회와 친환경연합회 회원 5000여 명이 집회에 참석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충남 서산·당진·홍성·예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은 물론이고, 부여나 공주·천안 등 지역별로 광화문에 집결할 인원까지 더하면 적어도 충남에서는 1만5000명 이상이 상경할 것으로 보인다.

양봉업 정보영씨가 서울로 가는 이유... "이건 아니니까"

이런 가운데 12일 오전 8시. 충남 홍성군 홍성의용소방대 주변에는 광화문으로 향하는 홍성읍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 들었다. 서울과 홍성의 거리는 불과 두 시간 남짓이다. 하지만 홍성 주민들은 고속도로가 정체될 것에 대비해 아침 일찍 서울로 올라간다. 

광화문으로 향하는 홍성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양봉업에 종사하는 정보영씨는 "운동권적인 시각이 아니라 일반인의 시각으로서도 충분히 분개할만한 상황"이라며 "정치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 조차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런 마음 때문에 서울 광화문으로 간다"고 말했다.

또 다른 농민도 "최순실 게이트 외에도 쌀값 폭락, 경기 침체, 문제 되는 상황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서울에 올라가 박근혜 퇴진을 외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성기 홍성문화연대 대표는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홍성문화연대는 풍물패에 합류한다"라면서 "피리 불고 장구치며 한판 신나게 놀아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문화연대 답게 즐겁게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문화연대 소속 신인섭씨는 "정치권은 광장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며 "박근혜의 퇴진은 당연한 것이고, 시민의 자존감을 억압하는 기득권까지도 몰락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혁명의 상상력이 곧 권력과 제도가 되어야 한다"라며 "누구도 민중의 자유를 꺾어선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민중궐기대회 홍성참가단 깃발이다. 재경홍성인들은 여기로 모이시면 된다.
 민중궐기대회 홍성참가단 깃발이다. 재경홍성인들은 여기로 모이시면 된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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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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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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