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럴 수가 없습니다. 이게 국가입니까?"

노동자들이 '세월호 참사'에 분노하면서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고 다짐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와 민주노총(경남)일반노동조합(위원장 허광훈)은 1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경남노동자 촛불행동'을 벌였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사전에 창원공단 내 두산모트롤 앞에서 '임단협 타결 촉구 결의대회'를 연 뒤, 2km가량 거리에 있는 이곳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정우상가 앞 집회에는 300여 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참여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은 1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경남 노동자 촛불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는데, 참가자들이 노란색 종이배를 만들어 진열해 놓았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은 1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경남 노동자 촛불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는데, 참가자들이 노란색 종이배를 만들어 진열해 놓았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은 1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경남 노동자 촛불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는데,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은 1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경남 노동자 촛불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는데, 참가자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묵념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신천섭 지부장은 "노동운동을 해오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 앞에서 부끄러웠고, 조합원의 조카가 진도 해상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없이 괴로웠다"라면서 "세월호 참사는 자본 탐욕과 정부 무능으로 한 사람도 구출해 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 지부장은 "세월호와 관련한 업체에 민주노조가 있었더라면 그런 불법행위를 용납했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는 지난 한 달 동안 분노와 슬픔 속에 지냈지만, 이제는 행동으로 나서야 하고, 법과 제도를 바로 세워 좋은 세상으로 바꿔야 하며,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서 시민들과 함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세월호 참사로 아이들이 그렇게 죽어갈 때 어른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었다"라면서 "노동 현장에서도 산재로 노동자들이 사망하고 있는데, 정권과 자본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 노동자들이 나서서 잘못된 사회를 바로잡아야 하고, 사람 사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라면서 "18일 민주노총은 연맹 대표자들이 서울 청계천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은 1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경남 노동자 촛불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은 16일 저녁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와 진실을 밝히는 경남 노동자 촛불행동"이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열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6일 오후 창원공단 내 두산모트롤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정우상가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6일 오후 창원공단 내 두산모트롤 앞에서 집회를 연 뒤 정우상가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시민추모위, '진상규명과 대통령 책임' 촉구 나서기로

한편 '세월호 희생자 시민추모위원회'는 지난 4월 29일부터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운영해 온 시민분향소를 16일 저녁 철거했다. 시민추모위는 그동안 창원·김해·진주·사천 등 경남지역 12곳에서 시민분향소를 열어왔다.

시민추모위는 경남지역 시민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인원은 7만여 명으로 추산했다. 시민추모위는 경남지역에서 모은 서명 용지와 소망편지를 오는 19일 안산 가족대책위를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다.

시민추모위는 단체 이름을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대통령 책임촉구 경남대책위'로 전환하고, 앞으로 관련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경남대책위는 오는 19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활동 보고'에 이어 '진상규명'과 '대통령 책임'을 촉구할 예정이다.

경남대책위는 "아직도 세월호 참사를 둘러싼 진실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으며 대통령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여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행동에 국민이 함께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시민추모위원회'는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했는데, 많은 시민들은 노란객 종이에 추모하는 글을 적어 매달아 놓았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시민추모위원회'는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시민분향소를 운영했는데, 많은 시민들은 노란객 종이에 추모하는 글을 적어 매달아 놓았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세월호 참사 시민추모위원회는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월 29일부터 5월 16일까지 시민분향소를 운영했다.
 '세월호 참사 시민추모위원회는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4월 29일부터 5월 16일까지 시민분향소를 운영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태그:#세월호 참사, #금속노조 경남지부, #민주노총일반노동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