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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성완종(61) 후보가 금품 살포 의혹과 허위 학력 논란에도 선거구에서 1위(42.6%·3만9615표)를 차지하는 압도적 지지로 국회의원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태안·서산 선거구에는 성완종 후보, 유상곤 후보(새누리당), 조한기 후보(민주)가 나와 3파전이 벌어졌다. 성완종 후보는 40%가 넘는 지지를 얻어 2위를 차지한 유상곤 후보(29.1%·2만7116표)를 1만 표 차 이상으로 따돌리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여유롭게 당선됐다. 성완종 후보는 16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출마 직전에 포기하는 등 4수 끝에 염원하던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자유선진당 몰락 우려에 충청도 표심 결집

충남 서산태안에서 성완종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 환호하는 성완종 당선자 충남 서산태안에서 성완종 후보가 압도적으로 당선됐다.
ⓒ 성완종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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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결과, 성완종 후보는 서산시 선거구에서 28,547(43.84%)표를 획득해 1만7758(27.27%)표에 그친 유상곤 후보를 1만789표차로 따돌렸다. 태안에서도 1만1068(39.56%)표를 얻어 9358표(33.45%)를 얻은 유상곤 후보를 1710표 차로 이기는 등 전체 유효 투표 9만3088표 가운데 3만9615표(42.55%)를 얻어 2만7116(29.16%)표에 그친 유상곤 후보를 1만2499표 이상의 큰 표 차이로 이겼다. 민주통합당 조한기 후보는 2만6357표(28.31%)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 초반부터 선두를 지킨 성완종 후보는 선거 막바지에 허위 학력 논란과 금품 살포 의혹이 불거져 접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 표심은 자유선진당의 몰락 우려에 다른 충청도 표심의 결집과 성완종 후보의 인지도가 더해지면서 월등한 표 차이로 당선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성완종 후보가 15%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 발표되면서 성완종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다. 이는 <태안신문>이 투표 1주일을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의 결과와 동일하게 나타나기도 했다.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관심을 모은 가운데 태안군은 선거인수 5만2646명 가운데 2만840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투표율 54%). 서산시 선거구 12만5013명 가운데 6만5855명이 참여했다(투표율 52.7%). 따라서 태안·서산 선거구의 투표율은 53.3%를 기록했다(총 선거인 수 17만7659명 중 9만4263명 참여).

성완종 "섬김의 정치로 의정활동 할 것"

성완종 당선자는 당선 인사를 통해 "앞으로 겸손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주민 여러분과 함께 나눔과 비전을 추구하는 정치를 지향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또 들으면서, 그리고 가장 낮은 곳에서 뛰고 또 뛰면서, 오직 '섬김의 정치'로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민경제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보수 대통합의 가치를 실현하며 실적을 위한 정치가 아닌 서민의 행복을 위한 민생 정치를 펼치겠다"며 "중앙과 지방의 균형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실물경제를 중심으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겨나는, 활기 넘치는 서산·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완종 당선자는 "기름유출 피해로 고통받는 분들의 아픔을 저의 아픔으로 알고 함께 나누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인 2표제 선거에 따라 실시된 비례정당 대표 투표에서는 개표 결과, 태안군에서 새누리당이 1만799표, 민주통합당이 6850표, 자유선진당이 6582표, 통합진보당이 1134표를 얻었다. 또한, 서산 선거구에서는 새누리당이 1만9469표, 민주통합당이 1만6962표, 자유선진당이 1만9516표, 통합진보당이 4110표를 얻었다.

덧붙이는 글 | 신문웅 기자는 <오마이뉴스> '2012 시민기자 총선특별취재팀'입니다. 이 기사는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성완종, #4.11총선, #서산.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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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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