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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춘천 선거판이 여론조사에서 1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한 무소속 후보의 불출마 선언으로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4·11 총선 춘천 선거구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변지량 후보가 선거운동 개시일 하루 전인 28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지역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변 후보는 '25년 동안 야권에 몸담아 왔으나, 최근에 자신으로 인해 야권이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책임감을 느끼고' 불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 선거구는 지난 27일 <강원도민일보> 등 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김진태 후보가 민주통합당의 안봉진 후보를 2.7%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치르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작은 충격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 여론조사에서 김진태 후보는 26.6%의 지지율을 보였으며, 안봉진 후보는 23.9%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리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변지량 후보는 12.7%의 지지율을 보였다. 만약에 변 후보가 안 후보의 지지를 공언하고 그의 선거운동을 도울 경우 안 후보의 지지율은 훨씬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변 후보가 날린 직격탄을 맞고 나서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상당한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당장 성명을 발표하고 변지량 후보와 민주통합당을 향해 "야합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맹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성명서에서 "변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기 불과 하루 전에 자신이 온갖 탈법과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던 민주통합당과 야합을 하여 후보를 사퇴하고, 말 바꾸기를 통해 자신이 꼼수 정치인이 되는 것은 한때나마 자신을 지지했던 춘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편, 변 후보의 불출마 소식을 접한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은 "당의 총선 승리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한층 고무된 분위기다.

민주통합당 강원도당의 황찬중 정책실장은 "(변 후보가) 정권교체를 위해 굉장히 큰 결단을 내렸다"며 "민주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지량 후보의 불출마 소식에 안봉진 후보 측은 일단 환영 의사를 밝혔다.


태그:#변지량, #안봉진, #김진태,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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