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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4·11 총선 인천 연수구 후보에서 물러난 이혁재 통합진보당 후보(자료사진).
 22일 4·11 총선 인천 연수구 후보에서 물러난 이혁재 통합진보당 후보(자료사진).
ⓒ 선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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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4·11 총선 출마 강행 이후 야권연대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가 마무리됐다.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3일 이혁재 통합진보당 후보(연수구)는 용퇴를 결정하고, 이철기 민주통합당 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했다.

이로써 인천 12개 선거구 모두에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가 성사됐다. 11곳에서는 민주통합당 후보가, 나머지 1곳(남구갑)에서는 통합진보당 후보가 새누리당 후보와 1대1 구도로 맞서게 됐다.

당초 연수구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사이에 경선지역인지 미경선 지역인지를 놓고 논란이 있었던 곳이다. 양당 지도부는 야권연대에 합의하면서 인천의 경우는 지역협의를 존중한다며 연수구를 미경선 지역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당초 연수구는 두 당의 인천시당이 경선지역으로 결정한 곳이었다. 이에 통합진보당 인천시당은 연수구를 경선지역으로 되돌려놓을 것을 중앙당에 주문했고, 이혁재 후보는 경선을 준비했다. 하지만 이철기 후보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후 양당 사이에는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못했다. 야권연대가 깨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 

결국 이혁재 후보는 23일 야권연대를 위해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야권연대 파국만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에 이 자리에 섰다"며 "야권연대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후보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수구는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년간 장기집권한 곳이다, 이지역에서 야권이 분열하면 필패한다"며 "저는 이철기 야권단일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철기 후보는 "자기희생적 결단을 통해 용퇴를 내려준 이혁재 후보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이번 야권연대 합의를 통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전했다.

문병호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야권연대 흔들리고 있지만, 인천에서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상호 신뢰에 기반을 해 원만한 야권연대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 성과를 통해 전 국민에게 희망 주는 야권연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수구에는 이근선 진보신당 후보가 출마해, 범야권연대는 이뤄지지 못했다.


태그:#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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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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