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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을 탈당, 신당 창당을 구상하고 있는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오는 3월 10일에서 15일 사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9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6월 지방선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단계별로 창당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실제 창당이 이뤄지는 시기는 3월 10일에서 15일 사이로 날짜를 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심 전 대표의 창당 일정 확정으로 최근 논란이 됐던 '자유선진당 복당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또한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심대평 신당'으로 인한 정개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심 전 대표는 신당에 영입할 인물과 관련, "심대평이 하고자 하는 새로운 정치, 국민을 중심으로 하는 그런 새로운 정치에 공감하는 패기와 열정을 가진 젊은 정치지망생이나, 경험과 연륜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들을 모시고 새로운 정치 결사체를 만들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참여인사는 시기에 맞춰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또 "이미 신당에 참여하기로 확정된 분들도 있고, 접촉하고 있는 분들도 있다"고 말하고 "이달 중에 창당준비위원회를 등록하고, 다섯 개 이상의 시·도당을 창당한 뒤 중앙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총재에서 사퇴하고 심 전 대표를 복당시킨 뒤 당 운영을 맡길 것이라는 복당설'에 대해 "그 당 체제 개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 때문에 자유선진당 전국 지지율이 한 자리 숫자이고, 심지어는 지난해 10월 충북 보궐 선거에서 4.3%의 득표율에 그쳤는지... 근원적인 처방이 없이 이벤트성 정치로는 지지를 회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당을 떠나면서 요구했던 '당의 근본적인 혁신과 변화'는 심대평 개인의 요구가 아니라 국민의 요구이고 충청인의 요구임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면서 "민주정당이 갖춰야 될 기본적인 제도와 인식의 전환이 좀 더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신당 창당 후 자유선진당과 합당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창당되기도 전부터 합당이라든지 통합이라든지 이런 말이 거론되는 것이 좋은 것인지 또는 너무 많이 나가는 이야기인지 잘 모르겠다"면서도 "정치라는 것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함께 통합하고 함께 가는 것이 좋다"고 말해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편, 심 전 대표는 야4당이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총리를 해임하는 것으로는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면서 "문제 해결의 관건은 정부가 잘못된 절차와 과정을 먼저 바로잡는 것, 곧 정부의 진솔함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투표 제안'과 관련해서는 "세종시 문제는 이미 국민적 논의와 정치적 합의, 그리고 헌재의 결정을 거친 문제"라면서 "이제 와서 무슨 명분으로 국민투표를 통해서 결정을 하겠다는 것인지, 오히려 그것이 극단적인 국론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태그:#심대평, #심대평 신당, #자유선진당,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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