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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평화재향군인회, 한국진보연대 등 총 105개 종교, 청년, 시민단체들이 14일 오후 1시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정치청산 정치검찰규탄 국민행동'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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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평화재향군인회, 한국진보연대 등 총 105개 진보시민단체(이하 국민행동)들이 14일 오후 1시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정치청산 · 정치검찰규탄 국민행동'을 선포했다.

이날 모인 30여 명의 종교 · 청년 · 시민단체 대표들은 "검찰이 명함, 가압류 소송 피소 등 명백히 드러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BBK 연루 혐의에 대해 '무혐의'나 '추후 조사 필요'니 운운하며 면죄부를 주는 발표를 했다"며 "이는 검찰이 부패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유권자들은 '눈치보기'와 '줄서기'의 결과인 검찰의 수사 발표가 원천 무효임을 선언하며, 검찰 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의 퇴진과 특검법 발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검찰의 BBK 수사 결과가 지난 5일 발표된 후 각 진보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재수사를 촉구하며 단식기도회와 농성을 진행하고 광화문, 종각, 명동거리 등등에서 촛불문화제 및 정치집회를 열어왔다.

최현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모임' 총무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각기 다른 곳에서 이뤄지던 촛불문화제 등의 행동을 하나로 모아서 보다 큰 규모에서 활동을 벌여나가자는 취지로 지난 12일 모여 이틀간 협의를 거쳤다"며 이번 '국민행동' 결성 취지를 설명했다.

'국민행동'은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매일 저녁 7시(15, 16일은 오후 5시) 광화문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전국 주요도시에서 촛불문화제와 촛불행진을 릴레이로 진행해 부패정치 청산과 헌정질서수호,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국민적 열망을 모아내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진실촛불 릴레이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부패정치청산 의지를 담은 '10자 메시지 보내기'도 진행한다.

<부패정치청산 정치검찰규탄 대국민 호소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12월 5일 BBK 검찰수사발표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사법정의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검찰의 발표는 지난 수십 년간 국민의 피와 땀으로 건설한 민주주의를 한순간에 짓밟고 성실한 일반시민에게 절망감을 안겨주는 폭력이며 사회가치를 유린하는 폭거입니다. 수년 동안 BBK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어 눈덩이처럼 커지고 모든 증거와 정황이 BBK가 한 유력대선후보의 소유임을 증명함에도 불구하고 유력대선후보는 거짓말로 일관하며 시대의 사기극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건 당사자인 유력대선후보와 김경준씨 간의 대질심문과 유력후보 소완조사 한 번 없이 의혹만 증폭시킨 채 수사를 종결하여 유력대선후보에게 면죄부를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BBK의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권력의 시녀를 자처하며 의혹을 증폭시키고 국민에게 분노와 절망만 안겨주었습니다. 검찰은 이미 기능을 상실하였고 유력후보는 대선에서 당선만 되면 모든 의혹을 덮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연일 의혹을 부정하며 권력만 좇고 있습니다. 대다수 국민이 검찰의 발표를 불신하고 BBK특검에 찬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패와 거짓말은 계속 커지고만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온갖 거짓말로 헌정질서와 사법정의를 무시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가치는 유린될 것입니다. 남보다 힘 있다고 사회정의와 질서를 자유롭게 유린한다면, 누가 법을 지킬 것이고, 누가 정당하게 일하며 살아가려 하겠습니까? 사법부가 권력의 시녀를 자처하고, 검찰이 회유와 협박으로 사건을 조작하는 이 암울한 현실은 부패와 거짓말이 곧 ‘정의’가 되는 기형적인 사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이런 사회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서는 안 됩니다. 이제 다시 국민의 뜨거운 참여와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분연히 일어나 정의를 지켜낸 우리 국민의 용기와 지혜를 다시 보여주십시오. 부패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촛불의 주인이 되어주십시오. 우리 후세에게 정의롭고 당당한 내일을 물려줄 수 있게 진실촛불을 밝혀주십시오. 2007년 12월 14일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한 종교인협의회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원불교사회개혁교무단), 한국YMCA전국연맹, 대한YWCA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환경정의, 녹색교통운동, 민주언론시민운동연합, 전국철거민협의회, 강원연대회의, 인천시민연대, 울산시민협의회, 충남연대회의, 대한불교청년회, 원불교청년회, 평화를여는가톨릭청년, 천도교청년회, 전대협동우회, 시민사회단체청년활동가모임, 희망세대2030, 한국청년단체협의회, 2030네트워크, 민주노동당청년위원회, 창조한국당청년위원회, 대통합민주신당청년위원회,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 통일세대비전네트워크,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부패정치엉산수구냉전세력척결을위한한국대학생시국농성단, 범청학련남측본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대학생정치참여운동본부, 대학생정치참여위원회, 민주평화국민회의,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불교미래포럼, 전국농민연대, 의제27교수단일동, 개혁과통합을위한노동연대, 7080민주화학생운동연대, 독립유공자유족회, 평화재향군인회, 2020희망의역사공동체, 한반도시대포럼, 한민족운동단체연합, 정신개혁시민협의회, 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 국민의 길, 4월혁명연구소, (재)한반도재단여성위원회, 민족평화체육연합, 전북민주동우회, 신진보연대, 민족광장, 21C민족비전연대, 복지국가소사이티, 한민족공동체협의회, 서울평양교류협의회, 민족정기선양회, 한국진보연대(37단체) (총105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