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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신장군이 전술에 사용했던 다양한 방패연의 모습
ⓒ 문경숙
인천중구 한중문화관 에서는 '이순신장군 전술비연'전이 열리고 있다. 우리나라의 연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1300여전 신라 진덕여왕때 부터 사용했다고 문헌에 나와있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육지에서 범선으로 또는 범선과 범선간에 긴급히 연락을 취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하였다. 연에 그 내용을 적어 아군진영에 띄워 보내는 방법을 이용했다고 한다.

바다에서 해군과 싸울때에도 32가지의 독특한 그림이 그려진 문양연을 하늘에 띄워서 신호연으로 사용했다. 임진왜란당시 망망대해에서 조선해군의 수 많은 범선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비결을 생각해 볼때 신호연을 띄우는 방식이야말로 당시로서는 가장 탁월한 통신역락 체계였을 것이다.

이순신 장군이 전투마다 연전연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거북선과 같은 훌륭한 무기도 일익을 담당했겠지만 무엇보다도 장군의 지략을 구체화 하는 효과적인 통신수단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였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때 연을 이용하여 섬과 섬 사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통신수단으로 사용하였고 또 작전 지시의 방편으로도 연을 사용하였다. 지금도 경남의 통영지방에서는 '통영 전통비연'을 충무 지방에서는 '전통충무 비연'이라고 해서 방패연에 여러가지 문양을 그려서 '이 충무공 전술 신호연'을 지금도 긍지를 가지고 날리고 있다.

연을 이용하여 작전을 펼쳤던 이순신 장군의 지혜를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중문화관에서는 주말에는 중국기예단의 공연과 휴일엔 무료영화상영도 하고 있어서 가족나들이에 안성마춤이다. 문화관을 들르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자유공원 주변의 근대문화유산들을 감상해도 좋겠다. 이번 '이순신장군의 전술비연전'은 이달 말일까지 열린다.

*문의/인천 중구 한중문화관(032-760-7860)

▲ 짧은 고리 눈쟁이연(주간에 태풍시 군선의 줄을 짧게 매라)
ⓒ 문경숙

▲ 삼족오 문양과 귀수문전(도깨비문양),각시탈이 그려진 방패연
ⓒ 문경숙

▲ 중모리 눈쟁이연(주간에 사방공격)
ⓒ 문경숙

▲ 황 외당가리연(중앙공격)
ⓒ 문경숙

▲ 기봉산연(기봉산앞 통영군 용남면 집결)
ⓒ 문경숙

▲ 쌀포대를 재활용하여 방패연을 만들었다.
ⓒ 문경숙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시인터넷신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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