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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과 '혁신 벨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의소리'와 '탄감자'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는 4월 22일 지구의 날부터 5월 19일까지 28일에 걸쳐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중이다.
▲ 탄감자 챌린지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혁신 벨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의소리'와 '탄감자'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는 4월 22일 지구의 날부터 5월 19일까지 28일에 걸쳐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중이다.
ⓒ 김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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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탈것이라 불리기도 하는 자전거, 도시에 있어 중요한 도구로 다뤄지기 시작한 지 꽤 오래되었다. 이미 자동차 중심에서 벗어나 도시 자체가 완전히 달라진 경우가 많다. 암스테르담과 코펜하겐은 물론이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여러 도시들이다. 최근에는 프랑스 파리의 실험에 많은 세계인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자동차의 나라 미국, 세계의 심장이라 할 만한 뉴욕조차 그 길을 가고 있다면 작금의 세계적 흐름이 이해가 되지 않을까?

우리는 이런 흐름과 무관해도 상관없을까? 그저 부러워하고 동경의 대상으로 바라보아야만 할까?

도시를 그렇게 바꿔 가는 데 있어 여러 일이 필요하다. 많은 시민의 동의와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그런 변화는 가능하지 않다. 아울러 계획을 잘 마련하고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잘 짜인 프로세스도 필요하다. 또한 이런 변화를 잘 끌어나갈 훌륭한 리더십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모든 성공적 사례에 있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주인공은 그 도시를 삶의 터전으로 영위하는 시민들이다. 우리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런 노력을 하고 있고 또한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의 일상에 자전거가 함께 하고 있다. 아직 다만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 여긴다.

'탄감자'가 준비한 작고 의미 있는 실험
 
탄감자 사람들은 매월 한차례의 정기 라이딩과 거의 매주말마다 있는 번개라이딩을 통해 1년내내 자전거와 함께 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정기라이딩은 누구나 함께 달릴수 있는 수준의 거리를 원칙으로 한다.
▲ 금강을 함께 달리는 탄감자 회원들 탄감자 사람들은 매월 한차례의 정기 라이딩과 거의 매주말마다 있는 번개라이딩을 통해 1년내내 자전거와 함께 하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정기라이딩은 누구나 함께 달릴수 있는 수준의 거리를 원칙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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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를 감축하는 자전거(탄감자)'는 전북환경운동연합 자전거 소모임이다. 2022년 6월에 하나둘 모여들었다. 취지와 목적은 단 하나. 환경과 매우 밀접한 위치에 있는 만큼 자전거를 즐겁게 우리의 일상으로 받아들여 보자는 것이었다. 이런 생각을 한 번쯤 해보지 않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막히는 도로 위에서 '자동차 대신 자전거를?'이라는 고민을 하기도 했을 것이고 주말의 여가나 레저 활동으로 한 번쯤 접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짐작한다.

그러나 쉽지 않다. 열악한 길 위에서 '내가 자전거를?'이라는 두려움 앞에 좌절하기도 할 것이고 한 번쯤 들어봤을 '자전거 동호회'의 높은 장벽 앞에 '감히 엄두가 나지 않는걸?'이라고 마음을 접기도 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탄감자는 그저 자전거를 가까이 하고 나의 일부(또는 전부)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평균적인 체력을 가졌고 자전거위에 올라 페달을 굴릴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달릴 수 있는 정도의 거리를 잡아 함께 달린다. 가장 힘들어하는 사람들에 맞춰 함께 마치는 원칙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움직인다. 탄감자의 출범 전에 고려했던 '환경과 도시, 그리고 이웃 등 여러 가지를 배려하는 라이더들의 모임'의 명칭에 그게 담겨있다. 생활자전거여도 상관없고 로드자전거나 MTB, 그리고 짐바구니 달린 자전거여도 상관없었다. 그렇게 2년을 굴려 나가다 보니 말 그대로 초보라 할 만한 많은 '자린이'들이 이제 '모래재나 위봉재쯤이야...'라고 장담하는 수준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탄감자는 강변의 훌륭한 자전거 길만 달리지는 않는다. 스스로가 도시 안을 달려보면서 무엇을 바꿔 나갈 것인가를 살펴보기도 한다. 가끔씩 가지는 이런 기회를 통해 '나의 자전거'가 아닌 '우리의 자전거, 그리고 우리 도시'를 살펴보며 이야기를 나눠가기도 한다. 어느덧 일상의 일부로 만들어 버린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2년의 경험과 자신감을 통해 '우리가 직접 느낀 것들을 나누고 이웃들과 함께 같이 나눠보는 기회를 가지면 어떨까?' 하는 구상을 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소개할 '작고 소박한' 그러나 재미있고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된 것이다.

목표는 단 하나, 한 달 동안 열심히 자전거를 타보면서 나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아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용기를 내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우리가 해봤는데요. 정말 재미있고 신나요. 우리 함께 한번 달려보실래요?'라고 권하며 문을 두드려 보시라 말씀드리고 싶다.
 
4월 22일부터 5월 19일까지 29일동안 펼쳐질 '탄소를 감축하는 자전거 챌린지'에는 우리지역 보물찾기와 '매일매일 자전거 타기', '자전거왕 선발', '시민 자전거 행진'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우리지역 보물찾기"라고 준비중이 프로그램 지도 4월 22일부터 5월 19일까지 29일동안 펼쳐질 '탄소를 감축하는 자전거 챌린지'에는 우리지역 보물찾기와 '매일매일 자전거 타기', '자전거왕 선발', '시민 자전거 행진'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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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시대, 온 세상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는 그중 가장 훌륭한 방편으로 여겨 많은 도시가 중요하게 다루고 있음을 확인합니다.

그런 사회로 가는 길은 어떻게 가야 할까요?

어렵게 생각할 것 없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재미있고 유익하게 접하게 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그리고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하나하나 늘어나면 도시는 자연스럽게 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자체가 탄소를 감축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로 달려갈 수 있는 길. 자전거를 도구로 시민들과 함께 한 달여를 함께 달려보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우리 지역의 보물찾기'라는 이름을 붙여 추천대, 비비정, 봉동의 당산나무 등 주요 장소를 다녀오는 것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한 달여에 달하는 기간 동안 자전거를 가장 많이 탄 자전거왕은 누구인지를 가려낼까 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자체가 우리 모두가 원하는 '탄소를 줄이고 지구를 구하는 의미 있는 일'이라 여기며 이 재밌고 흥미로운 실험에 투자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보물을 찾아 기뻐할 누군가에게 작고 소박한 선물을 드리고 자전거를 많이 타서 탄소를 구체적으로 줄인 어느 분엔가 괜찮은 미니벨로 한 대 정도를 선물로 드리는 용도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일종의 소셜 펀딩이 될 이 후원에 함께 하시는 분들을 모든 일이 마치고 '재미나고 의미 있는 일을 함께 만든들어 주신분'으로 소개할 것을 약속드리며 계좌를 소개합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자전거 소모임 탄감자(탄소를 감축하는 자전거 모임)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혁신 벨로'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의소리'와 '탄감자'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행사는 4월 22일 지구의 날부터 5월 19일까지 28일에 걸쳐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으로 준비중이다.

이 행사에는 현재 '바이크박스'와 '전주공동체라디오'등의 단체나 기관이 후원과 협찬을 하고 있으며 모든 행사가 마친 뒤에는 이 행사에 들어간 비용과 모아진 돈의 내역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주시등의 지원을 일체 받지 않고 시민들의 힘으로 진행한다. 펀딩에 참여하고 싶은 시민들은 전북환경운동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 
4월 22일부터 5월 19일까지 29일동안 펼쳐질 '탄소를 감축하는 자전거 챌린지'에는 우리지역 보물찾기와 '매일매일 자전거 타기', '자전거왕 선발', '시민 자전거 행진'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 매일매일 자전거 타기 4월 22일부터 5월 19일까지 29일동안 펼쳐질 '탄소를 감축하는 자전거 챌린지'에는 우리지역 보물찾기와 '매일매일 자전거 타기', '자전거왕 선발', '시민 자전거 행진'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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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의소리에 동시송고합니다.


태그:#탄감자, #탄소를감축하는자전거챌린지, #전북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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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는 한의사, 자전거 도시가 만들어지기를 꿈꾸는 중년 남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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