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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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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한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6일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임혁백 공관위원장이 당내 원로나 현역 중진 의원들의 '용퇴'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임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심사 1차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발표된 민주당 후보들은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필승을 위한 선봉장이라 할 수 있다"며 "민주당 선봉대는 검찰독재 타도와 윤석열 무능 정권 심판이라는 전국민적 열망을 실현하는 전사가 돼야 한다"고 말문을 뗐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은 혁신과 통합의 공천이다, 혁신과 통합은 '명예혁명 공천'으로 완성될 것"이라며 명예혁명 공천을 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언급했다. 그 중 첫 번째로 언급한 게 "선배 정치인들의 책임 있는 결정"이었다.

임 공관위원장은 "둘째,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의 탄생에 원인을 제공한 분들 역시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며 "셋째,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들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약속하신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시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후배들 위해 길 터달라" 다선·중진 향해 '결단 촉구'

한편 이날 민주당 공관위는 36개 선거구에 대한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3곳, 부산 5곳, 대구 2곳, 인천 2곳, 광주 3곳, 대전 2곳, 울산 2곳, 경기 3곳, 충북 1곳, 충남 3곳, 전북 1곳, 경북 4곳, 경남 4곳, 제주 1곳 등이다. 

이 가운데 경선 지역은 23곳, 단수 공천 지역은 13곳 등이다. 또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의 존재 여부를 기준으로 구분하면 현역이 있는 지역은 15곳, 원외 지역은 21개 지역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서울에서는 서대문을과 송파을, 송파병 등 3개 지역구가 경선 대상에 올랐다. 앞서 송파구을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졌던 박지현 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국제통상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송기호 변호사, 홍성룡 전 서울시의원과 경선을 벌이게 됐다.

나머지 서대문을과 송파병에서는 '현역'과 구청장 출신 인사들이 경선을 벌인다. 서대문을에서는 김영호 의원과 문석진 전 서대문구청장이, 송파병에서는 남인순 의원과 박성수 전 송파구청장이 맞붙는다.

경기에선 광명시갑 임오경 의원과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군포시에서는 이학영 의원과 김정우 전 의원이, 또 파주시갑에선 윤후덕 의원과 조일출 전 당대표 전략특보가 경선을 벌인다. 인천 연수구을에서는 정일영 의원과 고남석 전 연수구청장, 인천 남동구갑에서는 맹성규 의원과 고존수 전 인천시의원이 경선에 나선다.

대전 동구에서는 장철민 의원과 황인호 전 동구청장, 유성구갑에서는 조승래 의원과 오광영 전 대전시의원이 경선을 벌인다. 광주 북구갑은 조오섭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북구을에서는 이형석 의원과 전진숙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동구남구갑에서는 윤영덕 의원과 정진욱 당대표 정무특별보좌역이 일대일 경선으로 맞붙는다. 

충북 제천시단양군에서는 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고 충남 당진시에선 어기구 의원과 송노섭 전 부대변인의 경선이 성사됐다. 또 공주시부여군청양군에는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서산시태안군에는 조한기 전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이 각각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갑에서는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전 의원이, 제주 제주시갑은 송재호 의원과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경선을 치른다. 부산 금정구는 김경지·박인영 전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벌인다.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로 구분되는 부산 4곳(서구동구·진구을·강서구을·해운대갑)과 대구 2곳(달서구을·달성군), 울산 동구 등은 단수공천지로 구분됐다. 부산 ▲서구동구(최형욱) ▲진구을(이현) ▲강서구을(변성완) ▲해운대갑(홍순헌), 대구 ▲달서구을(김성태) ▲달성군(박형룡), 울산 ▲동구(김태선) 등이다.

이밖에도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에서 김상헌, 유성찬 ▲김천시 장춘호, 황태성 ▲구미시 김현권, 장세용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경주시에는 한영태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또 경남에서는 ▲창원시진해구 황기철, 김종길 ▲사천시남해군하동군 제윤경, 고재성 예비후보가 경선을 벌이고, 진주시갑과 양산시갑에는 각각 갈상돈, 이재영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한편 공관위에서 간사를 맡고 있는 김병기 의원은 이날 "1차 지역구 선정 기준이 무엇이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논의 결과, 경선을 붙이거나 단수를 발표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지역부터 오늘 발표한 것"이라며 "특별한 순서는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공관위는 조만간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현역 의원들에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임 공관위원장은 "현재 (하위 20% 현역 의원에 대한) 통보 권한은 전권을 제가 갖고, 명단도 저만 갖고 있다"며 "구정 후 통보 받는 분들이 충분히 이의를 제기하고 경선을 받을 수 있도록 그 시간을 감안해서 발표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언제 통보한다고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태그:#공관위, #더불어민주당, #22대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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