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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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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전공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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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공의협의회는 22일 조선대학교병원 지도교수의 전공의 상습 폭행사건과 관련 피해자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를 촉구했다.

전공협은 성명에서 "4년이라는 긴 수련기간 폭언과 폭행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피해 전공의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아직도 수련병원에서 비인간적인 폭력행위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깊은 분노와 슬픔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특히 지도교수의 전공의 폭행은 그 지위의 우월성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더욱 잔혹하다"며 "해당 교수가 가한 폭행의 수위를 보면 다른 전공의들에게도 비슷한 폭행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긴 시간 공개적으로 폭언‧폭행이 자행됐음에도 병원 측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점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전공의의 안전 및 보건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규정한 전공의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11조를 위반하는 행위이다"고 지적했다.

또 "가해자 조사와 피해자 보호가 철저히 이뤄져야 하고, 조선대병원은 '폭행 등 예방 및 대응 지침'에 따라 사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합당한 후속 조처를 취해야 한다"며 "전공협은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해당 사건에 대한 조선대병원의 실태조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해 전공의에 대한 법률 지원과 함께 시험을 앞둔 전공의가 무사히 수련 과정을 수료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와 진료에 힘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부당한 폭언‧폭행을 겪고 있는 회원들은 전공협 홈페이지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면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전공의폭행, #조선대병원, #보건복지부, #전공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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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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