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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10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0.1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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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유가 및 금리 상승이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란과 헤즈볼라가 하마스를 지지하고 미국을 비롯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

윤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무력분쟁과 전쟁은 국제 유가 상승을 불러오고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으로 우리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가중시켜 왔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중동 사태까지 겹치면서 대외경제 불안 요인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금리가 높은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이 가중될 경우 국내 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민의 이자 부담도 증대시킬 수 있다. 결국, 고물가와 이자 부담 증가는 국민들의 실질소득 감소 효과를 가져오고, 경기회복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한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는 세계에서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외 불안정 요인에 긴밀히 대응하고, 민생에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면서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제 불안정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국민들의 생활물가 안정 방안과 서민 금융 안전 장치를 확실하게 마련하고, 동절기 대비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도 철저하게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가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관계 부처는 교민과 여행객의 안전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태그:#윤석열, #이스라엘, #하마스,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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