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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우 인천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 공동체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 "유병우 인천시 동구 소상공인연합회장"  유병우 인천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 공동체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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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우 인천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 공동체의 회복"을 제1과제로 제시했다.

<소상공인매거진/인천게릴라뉴스>와 지난 22일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병우 회장은 "우리 동구 연합회는 인천시에서 마지막으로 구성돼 지난 8월 23일 출범식을 가졌다. 연합회 출범을 준비하며 마주한 우리 동구 소상공인들의 여건은 실로 참담한 지경이었다"며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고물가·고금리·고유가까지 겹치며 소상공인들의 매출은 줄고, 골목상권은 붕괴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실정임에도 우리 동구에는 지난 7년간 소상공인들을 대변할 수 있는 단체가 전무한 실정이었다. 동구 소상공인연합회가 출범한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구 소상공인연합회의 제1과제는 무너진 골목상권을 되살리고 소상공인의 이익을 증대하는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동구 소상공인연합회는 해체된 '소상공인 공동체 회복'에 매진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공동체 회복'을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소상공인연합회 외연 확대 ▲지자체와의 소통 강화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청원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홍보 강화 등을 제시했다.

유 회장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동구 소상공인연합회 정회원은 70명이다. 타 군·구에 비하면 소상공인 수 대배 높은 조직률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부족하다"며 "연합회 가입률을 전체 소상공인의 50% 이상을 늘리고, 타 직능단체들과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 우선의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인천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지원을 위한 조례가 없는 구는 아마도 우리 동구가 유일할 것이다"라며 "구청, 구의회와 소통해 지원 조례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 이와 함께 그동안 단절되었던 지자체와의 소통창구도 복원해 우리 소상공인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관철해 내려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소상공인이 잘돼야 지역경제가 산다. 소상공인의 부흥이 곧 골목상권의 부흥이다. 이러한 원칙 아래 소상공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그 목소리를 조직화하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 회장은 "흔히 지자체에서는 돈 몇 푼 지원해 주고, 행사 개최 도와주는 것을 지원의 전부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감사하고 고맙지만, 그것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며 "지자체의 형식적인 소상공인 정책과 지원을 실제 도움이 되도록 변화시키는 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 일환으로 '제 소상공인·자영업 단체 공동 사무실 및 운영 지원'을 제안했다.

유 회장은 "현재 동구 소상공인연합회는 변변한 사무실 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연합회) 사무실 임대 비용이 부담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지자체에 우리만을 위한 지원을 요청한다는 것 역시 합리적이지 않을 수 있다"며 "그래서 우리는 사무실은 필요하지만 여건이 어려운 '재 소상공인·자영업 단체 공동 사무실 및 운영 지원'을 구청에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 사무실 운영을 통해 비용을 아끼는 것은 물론 단체들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전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이익을 증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 제4기 회장 취임식 및 발대식'에서 유병우 회장이 협회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 "인천시 동구 소상공인연합회 출범식"  '인천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 제4기 회장 취임식 및 발대식'에서 유병우 회장이 협회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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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와 구청장 간 정례 회동 제안… 특구 조성·기업 교류 추진"

이와 함께 "소상공인 특화지구 조성"을 제안했다.

유 회장은 "인천에는 자장면, 쫄면, 냉면의 3대 누들이 있다. 이 가운데 냉면은 동구가 그 원조로 '화평동 냉면 골목'은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며 "그럼에도 '화평동 냉면 골목'을 제대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화평동 냉면 골목을 일례로 들었지만, 우리 동구에는 소상공인들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한 특화지구가 없다"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특화지구와 그와 연계한 소상공인 축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과의 교류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유 회장은 "우리 동구에는 현대 인프라코어, 현대제철, 동부제철, 동국제강 등의 대기업이 입지해 있다. 하지만, 그들과 지역 소상공인 간 유대가 전무한 실정이다"라며 "대기업 종사자들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고객이다. 그들과의 유대는 곧 소상공인들의 매출로 직결된다. 따라서 연합회에서는 소상공인과 대기업 및 그 종사자들과의 유대를 강화해 상생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동구지역 외 소상공인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특히,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유 회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 원 앞에서 멈췄다. 동결을 바랐는데 인상된 것은 아쉽지만, 그나마 인상폭이 적은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과 동결'은 소상공인은 물론, 그 종사자들을 위해서도 시급하게 도입돼야 할 제도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앙정부의 '지역화폐 예산 삭감'에 대해 제고를 요청했다.

유 회장은 "지역화폐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의 정책이자 내수진작에 탁월한 제도이다"라며 "더 활성화하지는 못할망정 아예 예산 자체를 없애 무력화하겠다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유 회장은 구청장을 비롯한 구청 및 구의회 수뇌부와의 정례 회동을 통한 협력을 제안했다.

그는 "일단은 만나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 만나서 협의하고 소통해 최적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바쁘시겠지만 한 달에 한번, 어려우면 분기에 한번이라도 만나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소상공인매거진(www.menews.kr)'과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유병우, #인천시 동구소상공인연합회,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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