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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금연 광고 '한 대가 무한대가 되는 전자담배 연쇄흡연' 중 '평일 직장인 편'의 한 장면.
 2차 금연 광고 '한 대가 무한대가 되는 전자담배 연쇄흡연' 중 '평일 직장인 편'의 한 장면.
ⓒ 보건복지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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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해 '폐암'으로 진료를 받은 전체 환자의 수는 11만6428명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70대가 3만9541명(34.0%)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3만7516명(32.2%), 80대 이상이 2만704명(17.8%) 순이었다. 이를 봤을 때, '60대 이상' 폐암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 중 84%(9만8천 명)을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 아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집계한 '폐암(C34)'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 자료에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폐암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 환자를 성별로 구분했을 경우 남성은 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7.3%로 가장 높았고, 60대가 31.1%, 80대 이상이 18.8%를 차지했다. 여성은 60대가 33.9%, 70대가 28.8%, 80대 이상이 16.2%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진료인원은 2018년 9만1192명에서 2022년 11만6428명으로 2만5236명(27.7%↑)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3%로 조사됐다. 
2018년~2022년 ‘폐암’ 환자 성별 진료인원
 2018년~2022년 ‘폐암’ 환자 성별 진료인원
ⓒ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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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폐암’ 환자 연령대별 / 성별 진료인원
 2022년 ‘폐암’ 환자 연령대별 / 성별 진료인원
ⓒ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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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성별 증가는 남성이 지난해 7만564명으로 2018년 5만7595명 대비 22.5%(1만2969명↑), 여성이 2022년 4만5864명으로 2018년 3만3597명 대비 36.5%(12,267명↑) 증가했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폐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226명으로 2018년 179명 대비 26.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8년 225명에서 2022년 274명(21.8%)으로 늘었고, 여성은 2018년 132명에서 2022년 179명(35.6%)으로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폐암'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1096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은 80대 이상이 1818명으로 가장 많고, 70대가 1591명, 60대가 622명 순이며, 여성은 70대가 676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이 562명, 60대가 418명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성별 연령대별 폐암 환자 진료인원표
 2022년 성별 연령대별 폐암 환자 진료인원표
ⓒ 국민건강보험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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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60대 이상' 발병이 높은 이유에 대해 "암 발생 원인의 70% 이상은 흡연, 고지방 식이, 음주, 발암 물질 노출과 같은 환경적인 요인과 생활 습관이 차지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이러한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량이 증가한다"면서 "고령화에 따라 노인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것도 노인 환자에서의 암발생률이 높아지는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폐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1조2799억 원으로 2018년 대비 39.9% 증가(9150억 원)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8%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33.9%(4343억 원) ▲70대가 33.4%(4274억 원) ▲80대 이상이 14.4%(1843억 원)순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70대가 36.8%(3008억 원), 여성은 60대가 33.8%(1565억 원)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8년 1003만 원에서 2022년 1099만 원으로 9.6%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2018년 1016만 원에서 2022년 1158만 원으로 13.9% 늘었고 ▲여성은 2018년 982만 원에서 2022년 1010만 원으로 2.8% 더 지출했다. 

2022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1314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70대가 각각 1364만 원, 1274만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철 교수는 "폐암이란 폐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말하며, 폐를 구성하는 조직에서 발생한 '원발성 폐암'과 다른 장기에서 생긴 암이 폐로 전이된 '전이성 폐암'으로 구분할 수 있다"면서 "폐암으로 인한 사망의 약 80%는 흡연으로 인한 것이라는 결과가 있을 만큼, 흡연이 현재까지 알려진 폐암 발생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직접흡연뿐만 아니라 간접흡연도 영향을 미치며, 라돈 노출, 대기 오염 등의 직업·환경성 요인도 폐암 발생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또한 일부 연구 결과에서는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유전자 변화가 폐암 발생을 유발한다고 보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흡연자라면 금연이 가장 확실한 폐암 예방법이며, 약 90%의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특히 폐암의 발생 가능성은 평생 담배를 피운 양과 기간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한시라도 이른 금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이외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야외활동을 삼가하고 외출 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일터나 가정 내에서 노출될 수 있는 폐암 유발 요인이 있다면 조기에 인지하고 회피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과일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 호박, 감귤, 케일, 시금치 등의 섭취가 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태그:#국민건강보험공단, #폐암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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